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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한 국산 영화 ‘탈주’가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2’에 이어 흥행 2위를 기록 중이다. 인사이드 아웃 2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르는 가운데 국산 영화가 얼마나 따라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7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6일 기준 박스오피스 1위는 인사이드 아웃 2로 누적 관객 658만5228명(누적 매출액 약 634억 원)을 동원했다. 애니메이션의 흥행은 세계적인 추세다.
영화 통계 사이트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 2는 6일(현지 시간) 기준 약 1조5641억 원의 수입을 올리며 올해 개봉한 영화 중 흥행 1위를 지켜가고 있다.
영화는 1편의 주인공 라일리가 13살 사춘기가 되면서 겪는 새로운 감정의 변화를 다채로운 캐릭터로 표현하고 있다.
디즈니·픽사에 맞선 국산 영화 탈주도 선방 중이다. 3일 개봉한 이제훈·구교환 주연의 ‘탈주’는 오프닝 당일 약 11만 명이 관람해 인사이드 아웃 2를 밀어내고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개봉 다음 날 2위로 자리를 내준 뒤 개봉 4일째인 6일 기준 누적 관객 54만680명(누적 매출액 약 51억 원)을 끌어들이며 2위를 지키고 있다.
이 영화는 이종필 감독 작품이다. 그의 대표작으로 2013년 ‘전국노래자랑’과 2015년 ‘도리화가’ 그리고 2020년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재미있다는 평이다. 탈주는 CGV 관객들의 평가를 집계하는 에그(egg) 지수가 92%로 개봉 나흘째에도 높은 점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고려 하면 앞으로도 흥행은 계속될 것으로 여겨진다. 손익분기점은 200만 명이다.
탈주의 무대는 휴전선 인근 북한 최전방 군부대다. 10년 만기 제대를 앞둔 중사 규남(이제훈)은 미래를 선택할 수 없는 북을 벗어나 원하는 것을 해 볼 수 있는 철책 너머로의 탈주를 감행한다.
규남이 휴전선 너머로 탈출을 시도하려 하자 보위부 소좌 현상(구교환)이 그를 쫓는다. 구교환이 이제훈을 긴박하게 추격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액션이 볼만하다.
이제훈의 연기력은 말할 것도 없고 구교환은 실제 북한군인 것처럼 보인다는 관객들 평가도 나온다. 두 배우의 연기를 감상하는 것도 탈주를 지켜보는 재미 가운데 하나다.
한편 24일 올해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마블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이 개봉 예정이다.
영화 시스템 기업 ‘돌비 래버러토리스’(돌비)에 따르면 데드풀과 울버린은 국내 마블 청불 영화 역대 최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데드풀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다. 라이언 레이놀즈가 또 한 번 ‘데드풀’을 맡았고 휴 잭맨이 ‘울버린’으로 다시 영화 팬들을 만난다.
이번 작품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뒤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극과 극인 울버린을 찾아가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같은 날, 7년 만에 돌아온 ‘슈퍼배드 4’도 개봉한다. 오랜 사랑을 받아온 미니언즈가 이번에는 어떤 개성을 보여줄지 관객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볼거리 풍성한 영화들이 관객들을 시원한 극장으로 끌어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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