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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원율이 9년 만에 상승했다. 올해 ROTC 지...'))
학군사관후보생(ROTC) 지원율이 9년 만에 상승했다. 올해 ROTC 지원자 10명 중 3명 ‘여학생’을 기록했는데, 현장에서는 되레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예비역 해병대 ROTC 장교 소식통은 6일 스카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여성 장교의 경우 대부분 비(非)전투병과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보병·포병·기갑 등 전투 핵심 병과에는 여전히 인력난이 크다”며 “사람 채우기에 급급해 학군단 모집 대학을 중구난방 늘리고 검증되지 않은 인력을 군에 투입해 오히려 군 내부 기강이 흔들리고 전투력의 질적 하락이 심각해졌다”고 내부 실상을 밝혀왔다.
국방부에 따르면 1일 최종 마감된 올해 ROTC 모집에 총 7989명이 지원하며 지원율 2.1대 1을 기록했다. 이는 5907명이 지원했던 지난해의 지원율 1.6대 1보다 오른 것으로 ROTC 지원율은 2015년 4.8대 1에서 지난해까지 8년 연속 하락하다가 올해 반전 처음 반전했다. 지원자 중 여학생은 전체의 31%인 2461명으로 지난해 24% 대비 7%포인트 증가했다.
국방부는 900만 원이던 ROTC 단기 복무장려금을 올해부터 1200만 원으로, 학군 생활 지원금을 지난해 월 8만 원에서 올해 월 16만 원으로 올리며 처우개선에 힘썼다.
이를 두고 ‘보험회사식 숫자 늘리기’에만 혈안 된 국방부 ROTC 장교 모집 비판도 나왔다. 이듬해 임관 예정인 ROTC 후보생은 “장교 양성보다 생성에 중심을 둔 ROTC 장교 모집의 결과”라며 “일부 학군단에서는 남자 후보생이 안 뽑히니, 평소 4명~5명 뽑히던 여자 후보생을 20명 가까이 뽑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원율이 떨어지니 보험회사 영업하듯 지원자 끌어모아 경쟁률만 발표하는 건 국방력 강화와 정예 임관 장교 배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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