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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는 시청 회계과 직원을 사칭해 관내 인쇄광고업체로부터 3천만원을 편취하는 피싱 사기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시민과 업체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5일 피의자는 시청 회계과 실제 근무자의 이름을 도용해 창원 소재 한 인쇄광고업체에 전화를 걸었다. 그는 “마산보건소와 거래하는 한 업체가 흡연측정기를 터무니없는 가격에 납품하고 있다”며 대신 구매해줄 것을 요구했다.
업체가 거절했으나 피의자는 “감사실과 협의가 끝난 사안이며 회계과 계약을 통해 추후 금액을 보전하겠다”고 안심시킨 뒤 지정 계좌로 송금을 유도했다. 업체는 3천만원을 입금했으나 해당 계좌는 명의 도용 계좌로 확인됐다.
창원시는 “공무원 사칭 사기가 점점 정교해지고 있다”며 “실제 공무원 이름과 부서명을 도용하고, 그럴듯한 명분과 절차를 내세워 피해를 유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시 관계자는 “창원시를 비롯한 모든 공공기관은 물품 구매나 계약 과정에서 선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으면 즉시 시청 자치행정과나 경찰에 신고하고 반드시 공식 연락처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원시는 이번 사건 내용을 시 홈페이지와 SNS에 신속히 공유하고 유사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예방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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