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축구협회 고위 간부, 시청 주무부서 공무원 폭행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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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축구장 대여 문제 상의하던 식사자리서 빚어져

강재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8-14 11:29:48

▲ 용인시민구단 창단 준비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시축구협회 한 임원의 부적절한 언행이 문제가 되고 있다. 기사내 특정 내용과는 관련 없음. 스카이데일리DB

내년 프로축구 K2리그 참가를 목표로 용인특례시 시민구단 공식 승인 절차가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구단 창단에 첨병역할을 해도 시원찮을 용인시축구협회 한 임원의 부적절한 행위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체육회장의 처신이 문제가 돼 결국 내홍으로 이어지고 있는 용인시체육회장 사태에 이은 또 하나의 체육행정 난맥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감을 드러내는 인사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14일 용인시에 따르면 용인시축구협회 A전무이사가 주무부서인 용인시청 체육진흥과 B공무원을 폭행해 경찰에 고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이달 1일 저녁 무렵. 용인시축구협회장과 용인시축구협회 A전무이사·용인시청 체육진흥과장·B공무원 등 4명이 한 테이블에서 식사와 함께 술을 마시며 축구장 대여에 관련해서 상의를 하던 중 의견이 좁혀지지 않자 강하게 의견을 표출하던 A전무이사로부터 폭행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B공무원은 “대화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자 용인시축구협회 B전무이사가 체육진흥과장에게 달려들 것처럼 보였다”며 “말리는 과정에서 한차례 넘어졌고 다시 일어나서 말리자 '왜 말리느냐'며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행 사건 이후 몇차례 연락이 와서 사과를 했지만 진심어린 사과가 아닌 '그러게 왜 말렸느냐'는 식으로 책임을 전가려는 모습이 보였다”며 “진심어린 사과를 받았으면 잘 넘어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인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스카이데일리 기자와 통화에서 “시와 시 축구협회와의 관계는 매우 원만한 사이이고 머지않아 상생협약체결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업무적인 문제를 상의하다가 언성이 높아져 빚어진 해프닝 정도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현재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한 B공무원은 A전무이사를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강재규 기자 jkk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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