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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과 한국전력공사(한전)가 협력해 진행한 전력 설비 시스템 개발이 결실을 맺었다. 효성중공업은 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전력 자산 관리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30일 한전과 함께 인공지능(AI) 전력 설비 예방 진단·자산 관리 통합 시스템 ‘알프스’를 공동 개발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알프스는 효성중공업 자산 관리 시스템 ‘아모르’와 한전의 예방 진단 기술 ‘세다’를 융합한 통합 시스템이다. 아모르는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전력 설비의 상태를 평가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며 세다는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데이터 등의 정보를 종합해 실시간으로 전력 설비 상태를 자동 판정한다.
두 시스템이 합쳐진 알프스는 실시간 상태 진단을 통해 전력 설비 고장을 예방하고 최적의 유지보수 일정과 교세 우선순위 등을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이에 따라 고객은 전력 설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투자비를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다.
효성중공업과 한전은 2019년 ‘전력 설비 예방 진단 및 자산관리 시스템 분야의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2022년에도 ‘전력 설비 예방진단·자산관리 협업 모델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어 왔다.
효성중공업과 한전의 기술 협력이 성과를 거두며 알프스를 공동 개발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게 됐다.
전력 자산 관리 시장은 전력 설비의 고장률을 낮추고 유지 보수 비용을 절감할 필요성이 부각되며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세계 전력 자산 관리 시장은 연간 20% 이상 성장해 내년에는 3조3000억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중공업은 내달 말 말레이시아 전력청이 발주하는 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국내 공공부문 및 해외전력청 등을 공략할 계획이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전력 AI 분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IT 플랫폼을 개발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력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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