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업계 영익·점포 감소세 등 침체… 프리미엄 전략 등 돌파구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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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센스PC방·쓰리팝PC방 등 업계 주요 브랜드 3년 연속 영업이익 하락 국면

노태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9-29 12:30:33

PC방 프랜차이즈 업계가 침체를 겪으며 주요 PC방 가맹본부의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29일 PC방 프랜차이즈 업계 1위로 꼽히는 아이센스PC방은 3년 연속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아이센스PC방의 가맹본부 영업이익은 △2021년 –5억2300만 원 △2022년 –3억3959만 원 △2023년 -5억731만 원을 기록하며 연이은 적자 행보 중이다.

이밖에 업계 주요 PC방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쓰리팝PC방과 토랑PC 역시 영억이익 감소세를 겪고 있다.

쓰리팝PC방의 가맹본부는 영업이익에서 △2021년 –4억1999만 원 △2022년 –1억8854만 원 △2023년 –2613만 원을 나타내며 3년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토랑PC의 경우 2022년 2915만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21년(-3억6289만 원) 대비 적자 탈출에 성공했지만 2023년 다시금 –7억2582만 원을 나타내며 적자의 늪에 빠졌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침체의 원인으로 모바일 게임 확산에 따른 PC게임에 대한 수요 감소 등을 꼽고 있다.

실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2년의 경우 PC게임이 86.8%로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했고 모바일게임은 10.1%에 불과했다.

그러나 10년 후인 2022년 기준 모바일게임의 매출액 비중은 64.4%로 크게 늘어난 반면 PC게임 비중은 28.6%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침체에 따라 피시방 규모도 줄어드는 추세인데 최근 국세청이 집계한 100대 생활밀접업종 관련 통계를 살펴보면 PC방 사업자 수는 2017년 1만648개에서 올해 7484개로 29.7% 급감했다.

이처럼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PC방 업계는 불황타개책으로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아이센스PC방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이센스블랙라벨PC존은 아이센스PC방을 비롯한 업계 침체 속에서도 영업이익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아이센스블랙라벨PC존의 영업이익은 25억9465만 원을 기록하며 2022년(8억7650만 원) 대비 196% 성장을 기록했다.

이른바 4세대 PC방을 표방하며 기존 프리미엄PC방과도 차별화를 주장하는 아이센스블랙라벨PC존 측은 “고객에게 다른 PC방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여 편안함과 만족감을 드리고 싶었다”며 “호텔에 온 듯한 인테리어부터 이용시 최대한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마우스·의자와 책상·흡연시설까지 모든 것에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고 밝혔다.

노태하 기자 thno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