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K-금융 세일즈 위해 동아시아 방문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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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IR 참석해 자본시장 선진화 설명하고 해외 투자자와 Q&A 진행
베트남‧홍콩‧인도네시아 감독기관 만나 韓금융사 관심·지원 요청 계획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1-10 13:51:00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서울시 정무부시장, 금융사 대표단 등과 함께 13일 홍콩에서 열리는 금감원‧지자체‧금융권 공동 개최 해외 투자설명회(IR)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원장이 10월26일 금감원에서 열린 가상자산사업자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산업 국제화를 지원하고 글로벌 금융감독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11일부터 나흘간 홍콩·베트남·인도네시아 방문에 나선다. 해외 투자설명회(IR)에 참석해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설명하고 각국 금융기관과 만나 감독 협력 및 상호진출 지원을 논의한다.

금융감독원은 이복현 금감원장이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4개 금융사 대표단(하나금융지주·신한금융지주 회장, 한국투자증권·코리안리재보험 대표이사) 등 약 230명과 함께 13일 홍콩에서 열리는 금감원‧지자체‧금융권 공동 개최 해외 IR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원장은 IR 세션에서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의 노력과 지향점을 제시하고 강력한 정책 추진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또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 증시의 저평가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범정부가 추진해 온 기관투자자의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행동 지침) 이행 등의 정책과제를 상세히 설명함으로써 정책 이해도와 예측 가능성을 제고한다.

IR 두 번째 세션에서 금융사 대표단과 함께 패널 토론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와 의견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참여 금융사별 기업 밸류업 진행 현황 및 금융환경 변화 대응 전략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이 원장은 11·14·15일 베트남·홍콩·인도네시아 금융감독기관장을 예방해 양국 간 감독 협력·공조 강화 및 국내 금융사의 현지 진출·영업 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 노력에도 기울인다.

우선 11일 신용기관 감독‧검사·인허가를 담당하는 팜 꽝 중 베트남 중앙은행(SBV) 부총재를 만나 국내 은행·신용정보회사 등의 건전성과 촘촘한 국내 감독체계를 설명하고 베트남 당국이 추진 중인 은행 산업 구조조정 및 부실채권 처리와 관련해 한국의 경험과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14일에는 줄리아 룽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CEO와 공매도 규제·밸류업 등 자본시장 효율성‧투명성·매력도 제고를 위한 양국 감독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기관 간 협력‧정보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 날 에디 유 홍콩 금융관리국(HKMA) 총재와 만나 금융 수요에 대한 대응‧지원 등 지속가능금융 활성화를 위한 감독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글로벌 금융‧경제정책 동향과 금융시장‧산업에 대한 영향 및 감독 대응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류한다.

인도네시아와는 15일 만난다. 마헨드라 시레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청장과 양국 금융사의 상호진출 및 감독 현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본국‧주재국 감독기관으로서의 협력‧정보공유 강화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규제개선 및 현지 인허가 지원 역할도 지속 강화한다.

한편 이 원장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방문 일정에 맞춰 현지 금융시장 및 감독‧규제 현황 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현지 진출 국내 금융사와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베트남‧인도네시아는 국내 금융사의 확장 수요가 가장 큰 지역으로서 자국 금융시장 보호정책 등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현지 금융시장 여건과 함께 현지 영업 확대에 애로가 되는 규제‧감독관행 등이 있는지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실제적이고 다각적인 지원‧관리 방안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승준 기자 sjy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