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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개발 및 조기 상용화 논의에 착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차세대 태양전지 조기상용화 TF’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회의에는 관련 업계·학계·전문기관들이 참여했다.
차세대 태양전지 조기상용화 TF는 미래 유망기술 선점을 통해 산업기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번 회의는 지난 1월 착수회의 이후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개발 방향에 대한 수 차례 실무회의를 거쳐 차세대 태양전지의 기술개발과 조기상용화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 앞서 산업부는 현재 태양광 가치사슬 전반에서 특정 국가의 지배력이 확대돼 공급이 과잉됨에 따라 가격 경쟁력이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의에서 ‘탠덤형 차세대 태양전지’는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결정질 실리콘 태양 전지의 효율이 양산 한계효율(27%)에 근접(25~26%)하는 차세대 기술로 꼽혔다.
또한 실리콘 위에 전기 전도성이 뛰어난 페로브스카이트를 이중접합해 이론한계 효율(잠재효율 44%) 및 안정성을 극대화한 기술인 ‘탠덤 전지’도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로 꼽혔다.
이에 영국·독일·중국 등 세계 각국은 미래시장 선점으로 유망한 기술인 초고효율 탠덤 등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대면적 탠덤셀 상용화 양산을 목표로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TF가 나서 관련 방안을 도출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TF는 차세대 태양전지의 기술개발과 조기상용화 전략의 세부 추진 과제로 셀·모듈·소재 등 가치사슬별 목표지향형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민관 협의체를 통해 임무형 과제를 기획해 체계적인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기업 공동활용센터 등을 활용한 기업 간 연구개발(R&D) 협업 기반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차세대 태양전지 실증·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조기 상용화를 지원하고, 태양전지 기술선도국과 국제공동연구 및 국제표준화 등을 통해 해외 진출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를 주재한 이호현 실장은 “차세대 태양전지는 글로벌 태양광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라며 “우리나라와 같이 국토가 협소한 나라에서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술적 해법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어 “글로벌 기술경쟁 환경에서 국내 기업이 차세대 기술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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