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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1일 오전 서울 혜화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강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해 4월 이후 약 1년여 만에 재개된 것이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제62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위해 4호선 혜화역 동대문 방면 승강장에 모였다. 서울교통공사 직원, 경찰들이 시위 참가자들의 열차 탑승을 제지했으나, 일부 참가자들이 오전 8시45분 열차에 탑승하려 하면서 승강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현장에서는 열차에 타려는 시위 참가자들과 이를 제지하려는 서울교통공사 직원 간에 충돌이 일어났으며, 이에 열차가 문을 닫지 못해 출발이 한 시간 가량 지연됐다.
전장연은 지난 1년간 탑승 시위를 중단하고 승강장에 드러누워 장애인권리보장을 요구하는 ‘다이인(die-in)’ 시위 등을 이어왔다. 그러나 본인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한 시민은 “출근길 소시민들의 일상을 방해하고 시민들의 생활을 볼모로 잡는 집회 형태에 과연 얼마나 많은 시민이 호응할 수 있을지 주최 측이 심사숙고하길 바란다”며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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