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전 장관, 민주 총괄선대위원장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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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30일 선대위 체제로 전환
진영·계파 초월 ‘통합형 캠프’
김동연·김경수 등 합류 요청 예정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4-29 16:12:35

▲ 2021년 6월7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경기콘텐츠코리아 랩 별똥별에서 열린 '경기도 기후대응·산업전환 특별위원회' 위촉식 후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와 공동위원장에 호선된 당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지구와사람 이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후보 확정 첫날부터 ‘통합’과 ‘경제 성장’을 핵심 콘셉트로 공격적인 중도·보수층 확장 행보에 나섰다. 노무현 참여정부 당시 최연소이자 최초 여성 법무부장관을 지낸 강금실 전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은 30일 이 후보를 중심으로 한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선대위가 기존의 최고위원회의를 대체하고, 원내대책회의는 선대본부장 회의로 대체해 열리게 된다.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된 강 전 장관은 2021년 이재명 후보 경선 후원회장을 맡았던 인연이 있으며, 이번 영입은 당내외 경륜 있는 인사들을 폭넓게 등용하는 통합 선대위 구성 기조와 맞닿아 있다

강 전 장관은 언론에 “선대위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으며, 선대위는 30일 공식 출범 예정이다. 이번 강 전 장관 합류는 이재명 캠프가 다양한 경륜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영입해 통합 선대위를 구성하고자 하는 일환으로 전해진다.

한편, 강 전 장관을 비롯해 ‘보수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다양한 진영과 계파를 아우르는 인사들이 선대위원장 또는 선대본부장 후보군에 포함됐다. 민주당은 윤 전 장관 외에도 진영을 초월해 함께할 수 있는 중도·보수 진영의 추가 영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김 지사는 현역 자치단체장으로 선대위 합류가 불가능하지만, 김 전 의원은 이런 요구를 받으면 언제든 선대위에 합류해 이 후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론됐으나 불출마한 박용진·이광재 전 의원, 경선 불참 의사를 밝혔던 김두관 전 의원을 비롯해 우상호 전 원내대표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과도 막판까지 소통을 이어갈 전망이다.

민주당은 당의 상임고문인 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에게도 선대위 합류를 요청한다는 계획이지만, 두 전직 총리의 예우 문제를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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