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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완수의 인테리어 풍수
카펫은 절대 벽에 걸지도 분리하지도 마라
카펫으로 거실·방 분위기 내는 법
정완수 필진페이지 + 입력 2021-07-07 10:55:37
 
▲ 정완수 문학박사·풍수지리학자
카펫은 신발을 신은 채 방에 들어가는 서양문화 중의 하나다. 따라서 우리 문화하고는 거리가 있다. 그러나 사무실을 중심으로 카펫을 사용하는 경우가 이미 오래전부터 유행해왔다. 필자가 직장생활을 할 때 간부실에는 모두 카펫을 깔았다. 고급스런 분위기와 앞선다는 자긍심을 보여주는 장식이었다. 그때만 해도 무조건 서양문화를 부러워하던 시대라 그랬을 것이다. 이런 흐름이 가정으로 번지면서 카펫 문화가 확대되고 있다. 층간소음을 줄이는 방편도 되고 분위기를 전환하는 느낌도 있어서 사용 빈도가 많아지고 있다.
 
바닥의 풍수는 삶의 기초와 관련이 있다. 이 원칙은 중요한 풍수지리적 함축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개인화된 실내장식의 하나인 카펫에 대한 몇 가지 기본 규칙이 있어서 나열한다.
 
우선, 방마다 가지고 있는 방위에 따라 오행요소가 있으므로 카펫은 그 방의 오행요소와 어우러져야 한다. 모든 카펫이 방의 요소들과 조화롭게 융화하려면 카펫의 색상, 모양 및 조합을 고려해야 한다.
 
둘째로, 벽에다 거는 카펫을 제외하고 카펫은 방의 일반적인 모양을 반영하도록 한다. 대개 방의 모양이 사각형이므로 방 전체를 꽉 채운 사각형이 바람직하다. 이것은 균형과 조화를 만든다고 생각해서이다. 방의 모양과 다르게 둥근 카펫이나 타원형 카펫을 사용하면 구석이 비어 있어서 방 전체의 에너지를 반사하는 카펫으로 적합하지 않다.
 
세 번째로, 복잡한 패턴과 디자인을 가진 카펫은 사용하지 않는다. 이것들은 에너지를 혼란스럽게 한다. 정교한 디테일(페르시안 카펫 등)을 가진 카펫은 이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해석하지 않는다. 불확실성을 양산할 수 있는 추상적인 모양은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벽에 카펫을 걸지 마라. 가끔 가정이나 영업장에서 걸려 있는 카펫을 본 적이 있다. 눈에 거슬릴 것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지면과 관련된 물체는 지면에 남겨두는 것이 가장 좋다. 바닥(땅)은 가장 기초적이며 안정적인 곳이다. 예를 들어 다양한 손님들이 내 가게 안에 있는 동안, 내가 방금 사서 깐 멋진 카펫을 밟았는지를 주인은 관찰하게 된다. 그리고 그 손님들이 어떠한 느낌을 표현하는지 주목하게 된다. 그러면서 주인의 감정은 안정적인 상태로 가라앉는다.
 
만약 그것이 마스터에 의해 만들어진 고풍스러운 걸작이라면 더욱 안정된 위치나 장소에 설치할 필요가 있다. 그러한 카펫을 벽에 걸거나, 거실의 장식용으로 걸어놓는 것은 바닥에 안정적으로 있어야할 것이 공중에 걸린 것이 되므로 불안정성을 제공한다고 보는 것이다. 나의 집에 부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작은 카펫들을 이어놓지 마라. 분리카펫은 분리로 이어진다. 침대와 같은 논리이다. 만약 침대를 준비할 때 더블침대면 더블침대 크기의 베드가 한 통으로 된 것으로 해야 한다. 더블에 두 개의 매트리스를 사용하면 잠자는 커플이 분리된다. 침대 두 개를 따로 두거나, 심지어 침실이 따로 있는 것이 매트리스가 두 개 있는 침대에서 자는 것보다 길(吉)하다. 이렇듯이 분리된 카펫은 가족을 분리시킬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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