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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리 하면 떠오르는 것이 빨갛게 익은 열매의 씨를 파내고 입으로 불던 기억일 것이다. 꽈리는 대부분 약재보다는 입으로 부는 자연의 악기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옛날에는 아이들이 놀잇감처럼 갖고 놀고 입에 넣어 불기도 했다. 장마당에 가면 가을철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이 꽈리였을 정도로 아이들에게 인기였던 시절이 있었다.
꽈리에 대한 조선시대 전설이 존재할 정도로 꽈리는 국민의 사랑을 받아 왔다. 꽈리가 익어 빨갛게 되면 씨도 달짝지근하여 파내다가 그대로 먹기도 했다. 얼마나 많은 꽈리를 불며 먹었는지 기침병이나 감기에도 잘 걸리지 않았고 특별한 질병 없이 성장한 것 같다.
꽈리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꽈리는 가지과에 속하는 Physalis Herba속 식물로서 한국·만주·중국·일본 등에 분포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해발 600m 이하의 숲 가장자리에서 자란다. 열매는 장과로서 둥글고 지름 1.5㎝ 정도로서 꽃받침으로 둘러싸이고 적색으로 익으며 먹을 수 있다.
근경 및 뿌리를 산장(酸漿)·등려근(登呂根)이라 한다. 번식 방법은 씨앗으로 번식하는데 한번 파종하면 여러 해 동안 계속 재배할 수 있다. 꽈리의 열매 꽃받침은 천식·기침·인후염·습진·비뇨기 문제를 위한 전통적이고 토착적인 약물로 널리 사용되어 왔다.’
피살린·스테로이드·글리코시드·플라보노이드·알칼로이드 등 꽈리의 다양한 성분에 관한 식물 화학 연구 결과들도 있다. 꽈리의 추출물과 분리물은 소염·항균·해열제·방부제의 기능이 있으며 기침·비뇨기 문제·천식 치료를 위해 사용되었다.
꽈리(P. alkekengi L. var. francheti)나 꽈리에서 분리된 물질들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에도 불구하고 꽈리로부터 분리된 정제화합물의 항염·진통 작용에 대한 실험적 연구는 보고된 바 없었는데, 최근 꽈리 추출물 및 정제화합물의 항염증 효과를 평가하고 또한 동물의 신경병리성 통증에 대한 꽈리의 통증 억제 효능이 검증되었다.
결과적으로 꽈리는 항염 및 진통 효과를 가진다는 것이 밝혀졌다.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민간요법으로 꽈리를 잘 활용하는 것도 면역력을 높이고 약 복용을 줄여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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