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용의 바른 보험] 보험상담 더 이상 미루지 말아야 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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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리인하 시작되면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

김덕용 필진페이지 + 입력 2024-09-26 11:18:43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소식이 드디어 전해졌다. 올 한 해 가장 이슈가 될 수 있는 키워드였던 ‘금리인하’가 현실이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어려운 결정이 될 수는 있으나 국내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그렇다면 금리인하에 따른 보험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 될까. 바로 보험료 인상 이슈다.

이미 올해 초 필자가 강조한 바 있지만 미국이 예상보다 금리인하를 더디게 진행시킨 만큼 이번 인하를 기점으로 1,2차례 이상 연속적으로 금리인하가 있을 것을 예상하고 있어 국내 기준금리 인하도 이제는 언제가 될 것인지에 그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를 근거로 코로나 시대부터 현재까지 확연히 눈에 띄는 보험료 인상 이슈가 없었던 만큼 이번에는 보험시장의 보험료 인상 이슈가 곧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면 보험 가입을 앞두고 있거나 가입하고 있는 보험의 전반적인 상담을 받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입장에선 어떠한 준비를 하면 좋을지 간단히 짚어보자.

먼저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보험료 인상은 곧 보험료 지출의 증가로 이어지는 만큼 보험가입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제는 미루지 말고 천천히 상담을 진행해 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싶다. 아직 국내 금리인하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가 거론되지 않기에 차일피일 미룰 수도 있으나 만약 소식이 전해진다면 보험회사들은 아주 발 빠르게 새로운 상품들과 함께 보험료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단순히 좋은 상품 하나 가입하면 되는 문제라고 보기에는 다양한 상품과 나에게 맞는 보장들에 대해 살펴봐야 하는 것이 보험이기에 시간에 쫓겨가며 서두르는 상담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상담하고 결정해서 나쁠 것은 없을 것이다.

다음으로 보험리모델링에 대한 주의를 주고 싶다. 보험료 인상 이슈가 있게 되면 항상 그동안 덮어놨던 내 보험에서 보강할 것은 없는지 살펴보고, 불필요한 상품 또는 보장들을 없애면서 전체적으로 내 보험을 잘 구성하고 싶어 하는 분들의 상담이 증가하게 된다. 막연하게 상담은 받아봐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가 보험료 인상이라는 소식에 발등에 불 떨어진 듯 상담을 서두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엇이든 절차라는 것이 있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보험 상품에 가입하는 것보다 보험 증권의 전반적인 분석과 함께 진행되는 보험리모델링 상담의 경우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입하고 있는 보험상품부터 개인적인 보험금 청구이력 및 질환 유무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보편적으로 새 상품 하나 가입하는 것보다는 따져봐야 하는 것이 많을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거론한 것과 같이 미리 미리 상담을 진행하면 좋겠지만 보험료 인상을 앞두고 서두르는 상담은 지양하고 보험료 인상이 되더라도 꼼꼼한 상담과 신중한 선택을 하는 것이 좋다. 자칫 급한 마음에 좋은 부분까지 모두 해지하고 새로 가입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는데 이는 혹을 떼려다 혹 붙이는 모양새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절판마케팅에 너무 현혹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보험시장에선 이젠 낯설지 않은 것이 절판마케팅이다. 하지만 늘 피해자는 발생하기 마련이다. 좋다는 말만 믿고 가입하고 보니 내가 알던 것과는 다른 보장이거나 가입하고자 하는 목적 이외의 다른 것들까지 구성이 되며 과도한 보험료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현혹되지 말고 항상 나에게 맞는 상품인지부터 확인하고 가입하라고 일러주는 것이다. 또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 봤을 때 보험료 인상이 실제 단행되고 나면 더 좋은 구성의 보험상품과 함께 없던 보장들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보험료는 인상됐지만 그에 따른 좋은 보장 구성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영업전략을 펼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보험료는 없다’ ‘가장 저렴한 보험료’ ‘마지막 기회’와 같은 문구에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보험상담부터 가입까지 모두 본인이 실행에 옮기고 결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일단 보험은 어렵다는 생각으로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뭔가 끌려가면서 상담을 마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15년 가까이 보험설계사로서 다양한 이슈와 다양한 상담 사례를 접하면서 느낀 것이다. 금리인하 시점이 이제 코 앞에 다가온 만큼 보험상담을 고민 중이라면 올해 안에 실천에 옮겨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김덕용 필진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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