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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10월1일은 한국군이 남침한 북괴군을 반격한 끝에 38선을 돌파한 날이다. 정부는 이 돌파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이날을 국군의날로 지정했다. 국군의날은 국민의 군인인 현역 군인의 생일을 축하하는 날이면서 예비역에게는 군 생활을 추억하고 회상하는 날이다.
오늘도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하도록 대비태세 유지에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든 군인에게 감사를 드린다. 고맙다. 자랑스러운 국군 여러분을 응원하고 사랑한다. 지키고 보호해야 할 대한민국이 있어서 감사하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대한민국을 지키는 군인이 있어서 우리 국민은 행복하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대한민국을 지키는 모든 군인은 국방 주역으로서의 자부심과 뿌듯함을 누리길 바란다.
예비역의 한 사람으로 충혼의 향기가 배인 군복을 입을 때가 가장 자랑스러웠고 행복했음을 고백하면서 군은 저마다의 위치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대한 사명과 책임과 권리를 제시하고자 한다.
군(軍)과 병(兵)은 이등병부터 장군에 이르는 모든 군인과 싸움·전쟁 등 군사적인 모든 것을 상징한다. 병(兵)은 무한 잠재력을 지닌 자원이고 용(用)은 병을 부리는 전법이며 통솔은 병을 자발적으로 따르게 하는 기술이다. 대한민국 수호와 일사불란한 전투와 승리를 위해 계급과 직분의 차이는 인정하고 상호 존중해야 한다.
군의 기초언어는 전투준비이며 군의 최종 언어는 승리다. 그 승리를 위해 저마다 전장 위치에서 자기 역할을 해야 한다. 적은 아군의 의도대로 움직이지 않고 승리의 요인도 반복되지 않는다. 군도 사회 속의 군대로 융합될 수밖에 없지만 군은 승리를 지향하는 전투조직이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평소 군이 인간 중심의 합리성을 존중하더라도 유사시엔 이겨야 모든 국민이 살기에 군의 법리(法理)는 엄중한 질서와 지휘체계 일원화를 따른다. 정쟁을 위해 안보를 정치에 끌어들이고 군을 흔드는 것은 국민의 생존 기반을 파괴하는 반역이다.
용사는 병(兵)의 기본이면서 병영(兵營)의 주인공이다. 군대는 예절과 참을성을 배우는 교정이면서 부모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전우에게 끈끈한 정을 느끼는 인생의 대학이다. 용사는 군에서 평생의 자산인 강한 정신과 체력을 전공으로 연마하고, 준비하고 노력하면 이긴다는 인간 철칙을 부전공으로 익힌다. 용사는 안전으로 효도하고 훈련과 경계로 충성하며 예의를 지켜 사랑받는다. 병장(兵長)은 누가 강제하기 전에 위엄을 지킨다. 내년부터 병장은 9급 공무원 수준의 급여를 받는다. 자율 정신과 솔선수범으로 병장의 역할을 상승시켜 세계 최고의 전투원이 되어야 한다.
초급간부는 군의 근간이다. 자발적으로 군을 선택하고 악조건 속에서도 군을 지키는 군 전투력의 기초 자원이다. 초급간부는 용사의 관리자이면서 적보다 먼저 보고, 이기는 방법을 판단하고, 타격하는 전투의 전초 기지 요원이다. 초급간부는 존재 자체가 국가 생존의 최전방 전선이다. 교전이 발생하면 현장에서 전투를 종결하여 정치가 작전에 개입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군을 떠나는 초급간부가 많다고 한다. 우려되는 바가 크다. 성실하고 우직한 간부가 군을 지킨다. 참고 기다리면 초급간부는 중견 간부로 성장하고 운이 좋으면 자유통일의 주역이 될 수도 있다. 자유통일의 그날까지 당장 힘이 들어도 충성에 희망을 녹여 매진할 것을 당부한다.
중견 간부는 군인의 전투 언어인 전투준비의 실무자다. 중견 간부는 전투의 승리를 견인하는 군 조직의 허리이면서 적보다 강한 전투력을 개발하고 제반 전투력을 통합 발휘하게 하는 현장 전투력 운용자다. 국민의 군에서 간부로 일함을 명예와 자부심으로 삼고 군의 총체적인 역량인 전투력 개발에 헌신함을 자랑으로 삼자. 군복이 자랑스러움을 행동으로 보여 주고 군에 대한 국민의 명령인 전투준비와 군사대비태세 수행을 위해 지휘권 내의 용사와 초급간부를 친동생처럼 보살피자.
주임 원사와 영관장교는 이겨 놓고 싸우는 고급 간부다. 고급 간부는 전장의 악조건을 승리로 바꾸는 전술·전략가들이다. 전투준비태세가 현재완료형이 될 수 있도록 군기로 사기를 높이고 강한 훈련으로 이기는 군대를 육성해야 한다.
인권과 수평 문화 개입으로 병영의 지휘 조건이 복잡해져 힘이 들어도 더 용진하고, 뜨거운 나라 사랑으로 아픔과 고통을 잊고 정진하길 바란다. 부하들과 부하 부모의 지나친 요구에도 ‘그것까지’ 참는 아량이 필요하다. 부대의 모든 역량을 전투준비를 위한 교육훈련에 집중하면 군기와 사기가 자발적으로 높아져 행복한 부대가 육성될 것이다. 행복한 부대가 전투에 승리한다.
장군단은 대한민국 수호와 국가 계속성 유지의 중심이며 실체다. 장군의 영광은 가문의 자랑이자 국가의 영광이며 모든 군인의 존경의 대상이다. 장군단은 자유체제를 수호하려는 범위 안에서만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 평소에는 국민의 눈높이로 부대를 지휘·관리·감독하며 유사시에는 전쟁 승리를 위해 국가의 모든 기능과 자원을 활용해야 한다. 자유통일은 전투준비를 하는 이유이며 군 임무의 최종 상태다.
나라의 힘을 만드는 장군은 대한민국의 군신(軍臣)이다. 온유함이 강함을 이긴다는 신념으로 용사의 영육(靈肉)을 키워 주고, 부하를 하늘로 여기고 엄과 정으로 이끄는 통솔의 묘미를 보여 주며, 무(武)의 칼로 안보의 기강을 세우고 유사시 어떻게 승리할 것인지에 대해 절치부심해야 한다. 장군은 군을 떠나서도 군을 아끼고 군의 사기 진작에 기여해야 한다. 군을 떠난 뒤에 군과 안보를 정쟁으로 삼는 장군 출신에게 박수를 보내지 않는다.
해외 파병 장병을 비롯한 전·후방 각지에서 국토 방위에 헌신하시는 모든 장병에게 짧은 노래로 국군의날을 축하한다.
‘하늘 아래에 자유를 지킨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있고, 땅과 바다와 하늘을 지키는 호국의 인재들이 싸워 이기는 연습을 하게 하소서! 자유 대한민국의 장병들은 고단한 훈련으로 강함을 완성하고, 우리들은 장병들을 믿고 응원하여 애국충정의 노래를 완성하게 하소서! 오늘의 장병들은 국인(國人)의 반열에 올라 자유통일의 주역이 되소서! 예비역은 국인의 북소리에 발을 맞추며 응원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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