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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미대 63학번들의 제21회 6·3회조과 동문전 ‘내 인생의 지금’ 개막식이 서울 종로구 혜화아트센터에서 4일 열렸다.
김소선·김여옥·김철효·박윤희·변희준·안재기·이혜경·정심미·조용숙·최홍순 등 10인이 참가한 이번 전시는 나이 80을 넘어서도 조금도 식지 않은 서울대 졸업생들의 예술혼을 한자리에서 확인시켜 준다.
1986년 1회를 시작으로 1997년까지 매회 전시회를 개최해 오던 6·3전은 10여 년의 공백기를 갖기도 했으나 2007년 다시 전시를 이어 올해로 21회를 맞이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김소선 작가는 “6·3전은 팔순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왕성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울대 63학번들의 연례행사다. 각자의 자리에서 삶을 영위하면서 매해 신작을 출품한다. 전시회 때마다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선배들과 후배님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전시회를 방문한 한 후배가 82학번이라고 소개하자 “아유 애기네!” 하는 감탄사가 튀어 나왔다. 63세 ‘어르신’이 애기 소리를 듣는 서울대 미대 6·3회조과 동문전 오픈식이었다.
‘내 인생의 지금’ 전은 9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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