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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파티의 화룡정점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예약하는 손길이 분주하다.
지난여름 각 호텔과 제과업체가 고급스럽고 독특한 디자인의 빙수로 소비자의 큰 관심을 끈 데 이어 올겨울에는 케이크 전쟁이 치열하다.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케이크 상자를 열었을 때 참석자들이 와! 하고 탄성을 터트리게 될까?
신라호텔의 40만 원짜리 케이크
케이크는 기본적으로 가격이 세다. 섬세한 디자인 작업과 고급스러운 재료가 투여되기 때문이다. 올해는 원재료 가격이 많이 올라 케이크 가격이 더 비싸졌다는 소식이다. 특히 수입산 크림류와 버터류·코코아 가격이 많이 뛰었다고 한다.
올해 국내 출시된 크리스마스 케이크 중 가장 비싼 제품은 신라호텔의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다. 땅속의 다이아몬드라 불리는 ‘블랙 트러플’에 프랑스 디저트 와인 샤또 디캠을 넣은 이 케이크는 가격은 무려 40만 원이다.
그밖에 신라호텔의 한정판 케이크 ‘신라 베어즈 위스퍼’는 30만 원이고 ‘화이트 홀리데이’는 17만 원이다. 4종 케이크 중 가장 저렴한 ‘스노우 베리 초코’조차 15만 원이다.
이토록 케이크가 비싼 것에 대해 신라호텔 측은 연구 개발부터 작업에 이르기까지 케이크 하나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이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의 고혹적인 케이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총 6종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준비했다. 그 중 녹색 트리 위로 빨간색 벨벳 리본을 얹은 ‘브르 드 노엘’은 비스킷·크레뮤·무스·크런치의 네 가지 레이어 조합과 발로나 다크초콜릿의 깊고 진한 맛이 특징이다.
유럽의 고서를 본뜬 ‘히스토리 드 노엘’은 크리스마스 스토리북을 테마로 시칠리아 피스타치오와 라즈베리 오페라 케이크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이 제품을 구매하면 깃털 만년필 세트를 특별 선물로 증정한다.
그밖에 업체는 크리스마스 썰매에 선물을 가득 실은 모습의 ‘트레인 드 노엘’과 눈 내린 하얀 마을의 성냥팔이 소녀를 모티브로 한 ‘불 드 네즈 노엘’을 선보인다. 가격은 8만3000원부터다.
1만 원 미만의 케이크 선보인 신세계푸드
고가의 제품이 화제몰이를 하는 가운데 가성비를 강조하는 알뜰 케이크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인기 캐릭터 몰티즈 앤 리트리버와 협업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1만 원대에 선보인다. 일부는 1만 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승부한다.
‘몰티즈 딸기 롤케이크’가 9980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리트리버 부쉬드노엘’이 1만7980원에 나와 있다. 또한 이들 케이크 2종과 생크림 케이크 ‘피스타치오 딸기 케이크’를 미리 주문하면 추첨을 통해 캐릭터 담요와 인형 키링도 증정한다. 그 외 제철 생딸기를 듬뿍 올려 선보인 ‘X-mas 딸기쇼트케이크’는 2만7980원이다.
그밖에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메리 베리 크리스마스’ ‘그리너리 초코 트리’ ‘윈터 블랙 포레스트’의 3종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내놓았고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노엘 세라비’ 등 크리스마스 스페셜 케이크 4종을 선였다. 4종의 케이크 가격은 6만8000원부터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윈터 원더랜드 케이크는 소복하게 쌓인 새하얀 눈 위에 크리스마스카드와 오너먼트를 담아 크리스마스의 무드를 담아낸 2단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출시했다. 가격은 14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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