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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윤수진 기자] ⓒ스카이데일리 |
치킨 프래차이즈 롸버트치킨이 5년째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롸버트치킨이 해외시장 진출에 힘을 쏟지만 수익 성적표를 받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롸버트치킨이 국내 시장과 해외시장에서 수익성을 확보할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18일 스카이데일리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롸버트치킨의 2019년 매출은 780만 원에서 2023년 19억 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로보아르테가 롸버트치킨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롸버트치킨이 2018년 출범 이후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롸버트치킨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의 영업손실은 9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이 이어지면서 당기순손실도 79억 원으로 집계됐다. 롸버트치킨의 당기순손실은 2019년 1억6500만 원·2020년 2억2600만 원·2021년 9억1700만 원·2022년 29억 원·2023년 37억 원을 기록했다.
롸버트치킨을 운영하는 로보아르테는 2018년 설립됐고 조리로봇을 개발하는 회사다. 2023년 기준 국내에 가맹매장 8개·직영매장 1개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는 필리핀·뉴욕 퀸즈·멕시코 등에 가맹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미국 텍사스주와 캘리포니아주·영국 등에 조리로봇을 판매했다.
롸버트치킨이 해외시장 확장에 힘을 쏟고 있지만 수익성이 확보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국내 시장의 저조한 성적표도 개선해야 될 부분이다. 롸버트치킨이 협동로봇이라는 첨단 신기술과 국민 음식 치킨을 결합해 누적 약 110억 원의 투자금을 모았다.
문제는 협동로봇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에서도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 약 1400개의 교촌 매장 가운데 협동로봇을 도입한 곳은 현재 12개다. 교촌은 2021년 튀김용 로봇 개발에 나선 이후 작년 말까지 매장 4개에 협동로봇을 도입했다. 올해 8개 추가 도입에 그친 것이다.
조리용 협동로봇을 도입하면 근로자의 화상 위험 방지·균일한 맛 확보·인건비 절감 등 장점이 있다. 그런데도 가맹점주들이 협동로봇 도입을 주저하는 이유는 비용 문제다. 가반하중(들어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 5kg짜리 로봇 팔에 소프트웨어·치킨 조리용 장비 등까지 추가하면 협동로봇 시스템 하나에 7000만~8000만 원 꼴이다. 현재 롸버트치킨이 점주들에게 한 달 130만 원을 내고 치킨 조리용 협동로봇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대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영세 자영업자들이 사람을 구하기 어려워 협동로봇 도입을 늘린다고 해도 성능의 우수함보다는 가격 경쟁력을 더 따질 경우 중국산을 선택할 확률이 높다는 전망이다. 롸버트치킨의 조리로봇이 중국산보다 가격 경쟁력을 키워야만 국내 시장에서 시장 파이를 넓힐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음식을 조리하거나 음료를 따르는 조리로봇이 대중의 흥미를 끌고 있지만 음식점 전반에 조리 로봇이 활성화가 돼 있는 상태는 아니다”라며 “조리로봇이 대중화가 되려면 가격경쟁력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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