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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베스트셀러 자리를 굳건하게 지킨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 5년 만의 신작으로 돌아왔다. 전작 1·2권과 0(제로)편을 통해 교양의 시대를 열어젖힌 작가 채사장은 이번에는 ∞(무한)편에서 ‘실천’으로서의 ‘앎’을 제시한다.
저자는 그간 ‘지대넓얕’ 시리즈를 통해 어렵고 방대한 인문학 분야에 큰 지도를 그려왔다. 그러나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지식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그 어떤 시대보다도 많은 지식이 범람하게 되었다.
그 결과 지식은 삶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앎에 대한 갈증은 더해만 가는 구조가 됐다. 저자는 그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해법을 ‘실천’에서 찾는다.
실천은 나와 세계의 실체를 알기 위해서 내면으로 나아가는 것이며 나를 기준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태도를 완전히 뒤바꾸는 것이다. 모든 것을 다르게 보이게 한다는 점에서 그것은 가히 코페르니쿠스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간 지식의 모든 분야를 종횡무진하며 자신만의 연결고리로 인문학의 대축적지도를 그려낸 작가는 어느덧 지식과 지혜를 넘어 삶이라는 영원한 숙제를 풀어낸다.
저자는 지식을 끌어안고 삶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7단계의 자기계발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것은 발심·정비·정진·견성·출세·조망·전진이다. 이 단계는 현실로부터 멀어지며 깊은 심연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현실로 나오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 책은 우리가 놓치고 있는 지식이 무엇인지 밝혀냄으로 △좋은 사람이 되는 법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법 △고요하고 평온하게 삶을 살아가는 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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