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을 지켜야 한다.” 동부구치소 앞 ‘응원 집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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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송파 동부구치소 앞 응원집회
“김용현·윤석열 지켜야, 내란 주범은 ‘민주당’”
김용현 “윤석열 계엄령 정당한 통치 행위”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2-22 15:27:36

▲ 22일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 앞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응원하는 응원 집회가 열렸다. 독자 제공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옥중투쟁을 지지하는 응원 집회가 22일 열렸다.

이날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 정문 앞에서 열린 해당 집회에는 영하권 날씨에도 불구하고 100여 명이 넘는 시민이‘김용현 장군 파이팅’ 피켓을 들고 모였다. 이 자리에는 김 전 장관을 응원하는 릴레이 화환이 놓였다. 20·30대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다수 모인 응원 집회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의 ‘계엄령은 정당한 통치 행위’였다는 바람을 가진 시민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룬 모습이었다.

이들은 피켓을 흔들며 ‘대통령 윤석열 ’‘국방장관 김용현’ ‘반국가 세력 구속하라’ ‘더불어민주당 내란범들, 즉각 체포하라’ ‘검사 내란범, 즉각 체포하라’ ‘가짜 국회 해산하라’를 목 놓아 연호하며 구속 중인 김 전 장관을 응원했다.

김 전 장관의 변호인 유승수 변호사는 공개 발언에서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은 윤석열이며, 내란은 이미 대통령이 선포하기 전 국회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의 반국가적 행위를 당당하게 이야기한 대통령이 윤 대통령”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윤 대통령을 지키고 탄핵을 막아야 하며 그 뜻을 통해 계엄령을 통솔한 김 장관을 지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 변호사는 “헌법에도 명시된 대통령의 통치 권한으로서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으로 이를 내란으로 주장하는 이들이 진정한 내란범”이라고 꼬집었다. 변호인 이하상 변호사도 “헌법 제77조 1항에는 대통령에게 고유한 권한으로 비상계엄 선포를 명시해 놓았다”라며 “이 같은 권한은 국민에게서 나오기 때문에 국민 권한을 윤 대통령이 이임해서 행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국민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하게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8일 검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긴급 체포돼, 18일까지 구속 기한이었으나,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의 16일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 기한 연장을 신청해 28일까지로 연장된 상황이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가 있던 14일 이후 검찰 수사가 불법임을 강조하며 진술과 조사 모두를 거부하고 있다.

김 전 장관은 19일 옥중 의견문을 내고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미래 세대에게 자유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한 계엄이었다”라며 “계엄법 제2조에 따라 국방부 장관인 제가 건의하고 대통령께서 계엄을 선포하였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이야기”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선포한 계엄의 뜻을 받아 장관인 제가 명을 내린 이상, 이것을 수행한 사령관들과 부하 장병은 아무런 죄가 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검찰을 향해서도 김 전 장관은 “법 수사를 자행하는 검찰은 대한민국 국군의 정당한 직무수행을 일부만 왜곡해 하나씩 언론에 공표하고 계엄 사무의 수행을 포함한 국방 사무 전체가 범죄인 양 국군을 모욕하고 있다”라고도 지적했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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