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통과 대비한 韓대행 ‘출근 투쟁 대신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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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은 국정 심대한 타격 주는 것”
권성동 “민주당, 민생과 외교에 타격을 주는 연쇄 탄핵범”

김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2-27 11:31:55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과 국무위원들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발의되기 전부터 자신의 직무정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후속 권한대행 체제 준비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3일 국무회의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에게 "마음을 단단히 먹고 나를 이어 (권한대행을) 맡을 준비를 하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탄핵안 처리를 사실상 예감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준비 중이다. 민주당 주장대로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에서 재적 의원 과반(151석)의 찬성으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킬 경우, 법적 저항은 물론 민심의 역풍도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한 권한대행은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의 요구인 ‘출근 투쟁’ 대신 ‘직무정지 해제 가처분 신청’을 통한 법적 다툼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강목 경제부총리는 27일 세종청사에서 임시 국무위원 간담회를 주재하며 국회에 탄핵소추안의 재고를 강하게 요청했다. 그는 “국정 컨트롤타워의 부재는 우리 경제의 대외 신인도·안보·국민 경제·국정의 연속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며 탄핵소추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을 경고했다.

최 부총리는 특히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이라는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는 우리 경제와 민생에 감당할 수 없는 부담을 줄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탄핵소추가 내각 전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 추진에 대해 “민생과 외교에 타격을 주는 행위”라며 비판했다. 그는 탄핵으로 인해 환율, 물가, 대외신인도, 수출 등 경제 전반과 외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며, 민주당을 “연쇄 탄핵범”이라 지적했다.

김영 기자 jebo@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한덕수 # 최상목 # 우원식 # 탄핵 표결 #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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