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4구역 재개발 현대건설 vs 삼성물산 막바지 홍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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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활용 차별화로 조합원 공략

임한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1-13 13:34:09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을 둘러싼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막바지 홍보전이 치열하다. 현대건설은 한강 조망을 극대화한 스카이 커뮤니티와 스카이 브릿지로 프리미엄 라이프를 약속하며 조합원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반면 삼성물산은 지하 공간을 혁신적 생활 공간으로 탈바꿈해 미래형 주거 솔루션을 제시하며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다.

13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한강 조망과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내세워 모든 블록에 스카이 커뮤니티를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강변에 위치한 30블록과 34블록은 스카이 브릿지로 연결되며 이 공간은 입주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30블록에는 대형 패밀리 수영장과 한강 조망 인피니티 풀이 있는 ‘글로리 리버 베이’가 조성된다. 190m 길이의 스카이 브릿지에는 스카이 인피니티 풀이 설치돼 한강을 바라보면서 수영할 수 있는 독보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34블록에는 필라테스와 스파를 즐길 수 있는 공간 ‘글로리 리버 프론트’가 계획돼 있다.

또한 각 블록별로 다양한 테마의 커뮤니티 시설이 추가된다. 31블록에는 스카이 바 32블록에는 스카이 레스토랑 34블록에는 스카이 테라스가 들어서고 입주민들이 고층에서 한강 조망과 함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된다.

삼성물산은 지하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고 기존의 주차장 개념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생활 공간을 제안했다. 자연 채광을 고려한 드라이빙 라운지는 손님 접객 및 아이들 통학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조성된다.

중앙에는 다양한 퍼스널 모빌리티를 지원하는 멀티-모달 스테이션이 자리잡는다. 캠핑카‧전기차‧전기 자전거 등을 위한 충전‧정비‧세차 시설이 포함되고 전기차 충전 구역에는 불꽃 감지 센서와 전용 소화설비를 설치해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AI 기반 주차 솔루션을 도입해 입주민의 주차 패턴을 분석‧선호 구역으로 차량을 안내하고 주차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로봇 배송 서비스와 긴급 재난 발생 시 대피할 수 있는 패닉룸 등 미래 기술도 함께 적용된다.

한남4구역은 용산구 보광동 일대를 재개발해 51개 동‧2331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가 약 1조5723억 원에 달하 한남뉴타운 내에서도 가장 사업성이 높은 구역으로 평가받는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각각 프리미엄 스카이 커뮤니티와 혁신적 지하공간이라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조합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시공사 선정은 18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결정된다.

임한상 기자 hsr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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