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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사기, 반역의 메달
김대중의 노벨상 프로젝트 [79] 지금이라도 北에 핵 선물한 반역자 처단해야
DJ가 실제로 김정일에게 바친 돈은 15억 달러 아닌 30억 달러
박지원 국정원장 청문회 때 ‘5억+25억 달러’ 합의문 공개돼
김기삼 필진페이지 + 입력 2025-02-05 06:30:42
2000년 1210대한민국 현직 대통령 김대중은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공로그리고 남북화해와 평화에 대한 노력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하지만 그것은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온 게 아니라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는 핵탄두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김대중이 전 세계를 상대로 어떻게 가짜 평화를 만들어 노벨상 사기극을 벌였는지어떻게 노벨평화상과 핵무기를 뒷거래했는지…. 양심 증언으로 미국에서 정치적 망명을 허락받은 유일한 한국인 김기삼 변호사와 한반도 전문 국제 저널리스트 도널드 커크가 밝히는 아찔하고도 끔찍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편집자 주]
 
 
▲ 김기삼 전 국정원 내부고발자
▲ 도널드 커크(Donald Kirk) 국제 저널리스트
 
 
 
 
세계 9번째 핵보유국이 된 북한
 
북한 국영 언론이 선언한 것처럼 자체 핵 프로그램 개발로 북한은 세계 9번째 핵보유국이 됐다. 방송은 그것이 김정일의 위대한 유산이라고 선전한다. 김대중(DJ)이 평양에 찾아가 정상회담을 갖고 그 덕분에 노벨상까지 수상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북한이 핵보유국이 된 것은 한국 정부가 불법으로 갖다 바친 수십억 달러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DJ는 자신이 한반도 평화통일의 시금석을 마련한 것으로 믿었을지 모르지만 그는 한반도 비핵화의 꿈을 송두리째 말아먹은 것이다. 자신의 허영심을 채우기 위해 조국의 안위와 이익을 팔아먹은 것이다.
 
DJ는 노벨평화상이 아니라 노벨물리학상을 탔어야 했다. 그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에너지 입자인 햇볕을 이용하여 핵무기를 만드는 리버스 엔지니어링(Reverse Engineering역공학)’의 방법을 고안해 냈기 때문이다.
 
본질적으로 논란의 요소를 품은 노벨상
 
노벨상은 본질적으로 논란의 요소를 갖고 있다. 의학이나 수학 등 과학 분야의 상에서는 새로운 개념을 처음으로 정립한 사람의 업적을 인정하는 것으로 비교적 잘 정의되고 판별된다. 이에 비해 문학상은 국가적민족적 시각과 언어적 차이에 따라, 심지어는 같은 언어로 쓰인 작품들 중에서도 어느 작품이 더 우수한지 결정하는 것에 논란의 소지가 많다.
 
그러나 아무리 경쟁이 심하고 수상자 결정에서 주관적 요소가 개입됐다고 하더라도 노벨상 중에서 평화상만큼 논란이 많은 부문은 없다. 또한 논란이 된 평화상 결정 과정에서 누구보다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동시에 외부의 영향을 받은 인물을 꼽자면 노르웨이의 군나르 스톨셋 주교만 한 사람이 없다.
 
그는 198590, 19942003년의 오랜 기간 노벨상 위원으로 재임했으며, 특히 DJ의 노벨상 수상 결정에도 직접 참여했다. 그의 정치적 편향성은 여러 결정에서 뚜렷이 나타났다.
 
DJ와 스톨셋 주교의 편향적 사고
 
DJ는 퇴임 후 자신의 햇볕정책을 좌절시킨 미국의 조지 부시 정부를 비난하면서도, 김정일의 독재체제는 단 한 번도 비난한 적이 없다. 이와 비슷하게 스톨셋은 한미동맹이 북한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을 하면서도, 북한의 강제 수용소, 한국전쟁 이후 강제 납북자들의 송환 문제 등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언급한 적이 없다.
 
노르웨이 노벨상위원회의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에도 필자들은 노벨평화상 선정 과정에서 로비의 영향과 관련된 내용들을 정리했으며, 이는 단지 스톨셋 주교만이 아니라 노벨상위원회 전체에 전하기 위한 것이었다.
 
▲ 하태경 당시 미래통합당 의원이 2020년 7월27일 국회 정보위원회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남북합의서에 서명된 박 후보자의 서명과 봉하마을 방명록과 4·19민주묘지 방명록에 남긴 서명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는 DJ의 노벨상 공작 스토리가 그 과정에서 로비에 굴복하고 추종했던 이들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다면 스톨셋 주교 같은 인물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는 이미 누구보다 오랜 기간 노벨상위원회에서 일했음에도 2011년 몸이 아픈 위원을 대신하여 또다시 위원회에 들어옴으로써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영향력을 발휘했다.
 
한영우, 박근혜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 가능성 언급
 
이와 함께 우리는 스웨덴 교포인 의사 한영우 박사에게도 깊은 유감을 표하고 싶다. 한 박사는 2011년 한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여성 정치인이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사람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자 2012년 대선에서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노벨상과 상관없이 우리에게는 박근혜 대통령이 DJ의 족적을 따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 어느 정도 희망적이었다. 적어도 그는 노벨상 수상을 위해 국정원외교부 등을 포함한 정부의 자원을 이용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한국에서 박근혜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주변 국가들에서는 지도자가 모두 교체되는 변화를 겪었다. 우선 북한에서는 201112월 김정일 사망 후 곧이어 그의 3남 김정은이 북한의 최고지도자 자리에 올랐다. 중국에서는 20133월 후진타오에 이어 시진핑이 국가주석이 되며 중국을 이끌게 됐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총리를 지낸 아베 신조가 다시 일본의 우파 정부 총리로 선출되었다. 이 모든 변화에는 공통분모가 있다.
 
각국의 새 지도부는 모두 제2차 세계대전 및 한국전쟁을 거친 상황에서 보수적 시각의 정책 기조를 견지하고 있었다. 이들이 무엇을 하든 DJ 시대 햇볕정책의 유산과 경쟁을 하는 결과가 될 것이 분명했다. DJ는 노벨상 수상을 위해 북한에 현금을 쏟아 부었고, 이는 북한 독재체제의 생명을 연장시켰을 뿐 아니라 핵과 미사일이라는 무기가 되어 돌아왔다. DJ의 호의는 한반도동북아, 나아가 전 세계를 핵 공포에 몰아넣는 결과를 가져왔으며 노르웨이 노벨상위원회 역시 이에 대한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DJ가 실제로 김정일에게 건넨 것은 30억 달러
 
마지막으로 이 연재 글에 실린 정보 중 오류가 있어 바로잡고자 한다.
 
필자는 DJ가 김정일에게 미화 ‘15억 달러라는 뇌물을 주고 남북정상회담이라는 드라마를 매수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이 금액이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뇌물 액수일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그것은 허위정보였다. DJ가 실제 김정일에게 주기로 약속한 돈이 미화 30억 달러인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놀랍게도 필자가 당초 주장했던 것보다 정확하게 두 배나 큰 액수다.
 
국정원 재직 시, 20001월 김보현 전략국장이 자주 해외 출장을 떠나는 것을 보았다. 동료 직원들로부터 그가 해외에 나가 북쪽과 남북정상회담을 논의하고 있다고 들었다. 북측이 “30억 달러를 요구하고 있다는 말도 들었다. 저들이 그런 액수를 요구하는 근거는 김정일이 남측이 러시아와 수교할 때 준 것과 같은 금액을 원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김정일의 요구가 터무니없다고 생각했고 우리 정부가 북측의 요구를 다 들어줬을 리 없다고 추론했다. 그 후 윤씨로부터 ‘15억 달러라는 수치를 듣고 절반으로 깎아서 거래한 줄로만 알았다.
 
필자는 2008년경 여러 기자에게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남북 간에 ‘30억 달러라는 뒷거래 얘기가 있었다는 것을 밝힌 적이 있으며 VOA를 비롯한 일부 언론들은 이를 기사화하기도 했다.
그런데 20207, 박지원 국정원장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원내 대표가 박씨가 서명한 합의문 두 장을 내밀었다. 그 문서에는 5억 달러와 25억 달러, 합계 3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나는 그제야 DJ가 애초 김정일이 제시한 30억 달러라는 금액을 그대로 전면 수용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박지원은 그 자리에서 문서가 허위이고 서명이 가짜라면서, 자신이 관계기관에 고발하여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큰소리쳤지만 이제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문서를 공개한 측도 마찬가지다.
 
필자는 그 두 페이지의 문서가 작금의 핵 위기의 뿌리가 어디인지를 설명해주고 있다고 믿는다. 반역의 증거가 명백히 드러났는데도 모른 척 방관한다면 대한민국은 존재할 이유도 가치도 없는 나라다.
 
김정은의 핵 위협은 실체가 있는 것이다. 못 본 척 외면한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은 지금이라도 북한에 핵을 선물해 준 반역자들을 처단하는 일을 미루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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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삼 변호사의 블로그(https://niswhistleblower.tistory.com/)를 방문하면 좀 더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정리= 박혜수 편집위원
 
 
프로필
 
김기삼
 
서울대 법대 졸업
펜 스테이트 디킨슨 법대 비교법학(LLM) 석사 졸업
국가정보원 8년 근무
2003년 미국 망명
2011년 망명 확정
() 미국 뉴욕주 변호사
 
도널드 커크 Donald Kirk
 
미 프린스턴 대학 졸업
1970년대 중반 이후 현재까지 시카고 트리뷴지(Chicago Tribune)·프랑스 파리의 IHT(International Herald Tribune)지를 비롯해 50년간 한반도 문제 전문 최고령 현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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