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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재단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청와대재단과 공동으로 ‘청와대 현장영상해설’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이를 기념하는 특별행사를 20일 청와대 일대에서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관광약자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청와대 해설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향후 지속적인 운영 의지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현장영상해설은 시각장애인의 원활한 관광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설명을 넘어 동선 안내·공간 및 시각적 요소에 대한 상세 묘사·촉각 체험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한 맞춤형 해설이 특징이다. 서울관광재단은 2019년부터 해설사 양성 과정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2020년부터는 투어 프로그램도 본격 도입했다.
청와대 현장영상해설은 지난해 7월부터 시범 운영되어 5개월간 19명의 해설사가 투입되고 총 105명의 참가자가 참여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에는 10명의 시각장애인이 참여해 전문 해설사의 설명과 촉각 교구를 활용한 생생한 체험을 즐겼다.
해설은 청와대 정문에서 시작해 대정원·본관·관저·영빈관까지 약 2시간 동안 이어지는 코스로 구성되며 참가자들은 역사적 건축물과 공간의 특성을 감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20일부터 12월까지 상시 운영되며 운영 사무국을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참가자 조규숙 씨는 “그동안 꼭 가보고 싶었던 청와대에 직접 와보니 감격스럽다”며 “에너지 넘치는 해설 덕분에 청와대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준 서울관광재단 관광인프라팀장은“이번 행사를 계기로 모두 차별 없이 함께 어우러지는 서울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을 비롯하여 관광약자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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