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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모두 힘 합쳐야”',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가려내는 마지막 토론에서 김문수·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가려내는 마지막 토론에서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반(反) 이재명’ 전선 구축·핵 잠재력 확보·기업 규제 완화 등 여러 정책에 관해 대체로 일치된 생각을 보였다. 이들은 서로를 향해 “함께 하자”며 경쟁이 아닌 화합을 통한 대선 승리를 강조했다.
30일 오후 10시부터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협력에 관한 질문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동의했다.
단일화 시기에 대해서도 두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확정이 된 후가 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새미래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빅텐트 논의 조건 중 하나로 당명 교체를 요구한 것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한 후보는 또한 핵무장이 아닌 전략자산 순환 배치·농축 재처리 기술 확보·핵 추진 잠수함 배치 등을 통한 핵 잠재력의 확보를 주장하며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신중한 한중관계의 설정을 제안했다.
“한국 기업에 투자하려는 외국인들이 경영자의 사법 리스크를 두려워한다. 과거 기업 회장들을 많이 구속하지 않았냐”는 김 후보의 질문에 한 후보는 “규칙을 지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오히려 신뢰를 주는 것”이라고 답했으며, 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김 후보의 기조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대체로 서로에게 공감하는 시간이 많았던 이날 토론회였지만 두 후보는 일부 정책에 관해서는 서로 상충한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5인 미만 사업체 근로기준법 적용’에 관해 한 후보는 “일률적인 적용은 대부분 서민인 5인 미만 사업체에 연 350만 원가량의 추가 비용이 든다”며 반대했고, 김 후보는 “전 세계 어느 나라도 근로기준법 자체를 적용하지 않는 나라는 없다. 점진적으로 적용할 것”이라며 맞섰다.
또한 국민연금 가상자산 투자에 관해 김 후보는 “투자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제도를 마련해 수익률이 보장되는 선에서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고 한 후보는 “가상자산의 큰 변동성으로 인해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후보는 청년주택 5만 호·신혼주택 15만 호 공급을 약속하며 “유정복 인천시장의 ‘천원주택’도 확대하겠다”고 밝혔고, 한 후보는 담보인정비율(LTV) 규제 완화와 취·등록세 면제를 제시하며 “청년 기간 내내 혜택을 유지해 기초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0세 아동 1대1 보육’을 내걸며 “보육 교사와 아동을 1대 1로 배정해 정성껏 볼 수 있게 하겠다. 경기도지사 시절 검증한 정책”이라고 강조했고, 한 후보는 ‘0세~초등학생 돌봄국가책임제’를 약속하며 “필요할 때 국가를 활용하고 기본적으로 부모와 아이가 소중한 시간을 보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남녀를 불문하고 군 복무자들에게 가산점을 주는 것이 좋다”며 ‘남녀불문 군가산점제’ 도입을, 한 후보는 “정부가 해줄 수 있는 정책은 마음이 아니라 돈”이라며 ‘스마트 청년복지계좌’의 실행을 약속했다.
이날로써 모든 경선 토론회를 마친 국민의힘은 5월1일~2일 당원 선거인단 투표(50%)·일반 국민여론조사(50%)를 실시하며, 3일 전당대회를 열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두 후보는 투표가 진행되는 1일~2일 마지막 표심을 잡기 위한 지방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김 후보는 ‘민심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충천권으로 향하며, 한 후보는 보수 진영이 강세를 보이는 대구·경북 및 부산·경남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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