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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인천남동구지회 회장직은 명예직으로 무보수 원칙과 노인 권익을 위해 노력하는 자리로서 희생을 요구하는 자리임에도 3년 넘도록 업무추진비 수천만 원을 썼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매달 200만 원씩 업무추진비를 수령한 의혹을 두고 행정안전부 감사가 촉구되고 있다. 대한노인회 조직까지 명예가 손상됐다는 후문이다. 해당 업무추진비는 남동구 내 188개 경로당운영비로 각 4만 원씩 모은 돈이다.
이와 관련 사용처 증빙으로 영수증이나 공개된 회계 처리가 전혀 없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명예직 지회장은 사용 출처를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으면 업무상 횡령으로 처벌될 수 있다. 사단법인 공적 예산은 사실상 투명하게 처리해야 한다.
대한노인회 남동구지회의 A관계자가 회계 원칙을 무시했다는 내부 문제점을 제보했다. 주요쟁점은 K 지회장이 2022년 4월부터 매달 200만 원씩 판공비(110만 원)와 섭외비(90만 원) 명목으로 썼다는 것이다.
2023년까지는 현금으로, 2024년부터는 개인 계좌로도 입금됐다는 의혹이다. 특히 지난해 약 40일간 해외 체류 중임에도 업무추진비가 빠짐없이 입금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혹이 더 짙어가고 있다.
인천시연합기자단 취재에서 사무국 관계자는 “K 지회장은 업무추진비를 급여처럼 인식하며 매달 받고 어디에 썼는지 공개하지 않는다”며 “공적 자금 출저가 불분명하게 사용한 행위는 명백한 회계 위반이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명절 상여금까지 챙겨갔다”는것이다.
K 지회장은 인천시연합기자단 공동취재 통화에서 “대한노인회는 5만6000여 개 조직이 있는 거대한 단체다. 40여 년 전부터 관행적으로 받아온 업무추진비”라고 말했다. 이어 “섭외비는 영수증이 필요 없고 판공비는 융통성 있게 써야 한다”며 “조직적 음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사무국 직원은 “K 지회장이 해외에 있어도 연락해 송금을 요구했다. 영수증 처리는 한 적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대한노인회 인천남동구지회는 1만1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단체로 기금은 투명성 있게 사용해야 한다.
한편 24일 남동구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경로당 회비 사용과 관련해 문제가 불거져 2024년 행안부로 질의한 결과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받았다. 대한노인회 남동구지회 보조금은 인권비 외 예산을 주지 않는다. 이번 기금사용 논란에는 남동구와는 관련이 없고 행안부 조사 사항이다”라고 밝혔다.
사단법인은 행안부에서 관리하고 있다. 그리고 공적 기금을 근거 없이 쓰면 업무상 횡령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형법 제356조에는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업무추진비’ 수령 의혹이 약 8000만 원이라고 알려져 철저한 감사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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