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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조선의 복서’가 9월9일부터 11월9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1962년, 작가 마리아가 동명 소설의 연재 중단을 통보받으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배경은 1937년 일제강점기 경성으로 옮겨가며 ‘조선권투구락부’ 소속 두 복서의 삶을 통해 시대의 아픔과 희망을 그린다.
무패를 이어가는 이화와 연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요한이 링 위에서 마주하고, 복싱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짚는다. 마리아의 글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며 전개된다.
조선의 복서는 2023년 한양대학교가 주관한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창작뮤지컬 멘토링 프로그램 ‘인투 더 크리에이션’을 통해 개발됐으며, 이후 한국뮤지컬협회의 ‘2024 뮤지컬 융합 창작랩(MU:LAB) 쇼케이스’에서 공개됐다. 제작은 엠비제트컴퍼니가 맡았다.
‘이화’ 역에는 송유택·이종석·김기택이 출연한다. 이화는 싸움을 피하며 살아남는 인물로, 내면의 두려움과 생존 본능을 동시에 지닌 캐릭터다.
‘요한’ 역은 신은총·이진혁·박준형이 맡는다. 고아 출신으로 어린 딸을 키우며 챔피언을 꿈꾸는 인물이다.
작가 ‘마리아’ 역은 류비·한수림·이한별이 연기한다. 마리아는 요한의 명예 회복을 위해 소설을 집필하며 극을 이끈다.
소설 연재 중단을 요구하는 경찰 ‘장명’ 역에는 이한솔·박상준·김재한이 캐스팅됐다. 장명은 소설의 내용을 문제 삼으며 사건에 개입한다. 극본은 엄혜수, 음악은 서진영이 맡았으며 연출은 장우성이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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