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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의 전신은 1998년 설립된 삼성생명투신운용으로 집합투자, 투자자문, 투자일임, 투자중개, 투자매매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통해 약 300조 원의 관리자산을 운용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로 성장했다.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사업 확대 및 현지법인 설립 등 꾸준한 해외 투자로 ‘아시아 톱클래스 자산운용사’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와 관련 국내보다 해외에 더 많은 거점을 두고 있으며 케이만제도에 지점 4곳을 출범해 펀드의 위탁운용사(GP)로서 운용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인공지능(AI)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삼성글로벌CoreAI목표전환형 펀드 3호’를 출시하며 다양한 펀드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3호 펀드는 앞서 출시된 1, 2호가 조기 목표를 달성하며 흥행에 성공한 데 힘입어 더 공격적인 운용 전략으로 선보이는 상품으로 AI 산업의 핵심 밸류체인(반도체·인프라, 소프트웨어, 로보틱스)에서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엄선해 투자한다.
구체적으로는 미국 상장 글로벌 AI기업 10~15개 종목으로 압축 운용한다. 대표적인 편입 후보 종목으로 엔비디아, 팔란티어, 테슬라, 마벨테크놀로지 등이 있다.
특히 기존 2호가 주식 비중을 최대 70% 수준으로 제한한 것과 달리 주식 비중을 100% 미만까지 확대하고 채권은 40% 이하로 편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는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인 비중 조절을 통해 강세장에는 초과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다양한 상품 출시를 통해 삼성자산운용의 발전을 이끄는 김우석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에서 경영관리, 기획, 자산운용 등 다양한 업무를 맡은 금융전문가로 1969년 강원도 동해에서 태어나 강릉고와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1993년 삼성화재에 입사해 경리파트장, 경영관리파트장, 기획팀장, 계리RM팀장 겸 위험관리책임자, 장기보험보상팀장으로 근무한 뒤 삼성생명으로 자리를 옮겨 금융경쟁력제고 태스크포스(TF) 상무 및 부사장, 자산운용부문장으로 일했다.
지난해 12월 삼성자산운용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에 선임돼 미래 먹거리인 글로벌과 연금부문을 강화에 초점을 맞춘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또한 해외주식 시장 등 고객 수요에 맞춘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는 상품전략팀을 신설해 올해 7월 ‘삼성알아서투자해주는EMP 목표전환형’ 펀드 4호를 출시하는 등 새로운 상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목표전환형 펀드란 구체적인 수익률 목표를 제시하고 해당 수치를 달성하면 안전자산으로 자동 전환해 변동성을 줄이는 공모펀드 상품을 말한다.
아울러 ‘ETF 1위 수성’ 이상을 목표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 글로벌 운용 인프라를 확장과 연금부문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ETF는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펀드 상품으로 시장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개별 주식보다 안정성이 좋고 공모펀드보다 수수료 등 비용이 싼 것이 장점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ETF 순자산 총계는 2023년 6월 순자산 100조 원에 이어 올해 6월4일 처음으로 200조 원을 넘어서 꾸준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상품 다변화가 활발해 해외 주식, 첨단 기술 산업, 머니마켓, 커버드콜(파생상품 기반의 손실 완화 상품) 등 특성을 앞세운 ETF가 성장을 견인했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자산운용사 중 2002년 최초로 ETF 상품을 출시한 선두주자로 22년 동안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켜왔다. 다만 김 대표 취임 후 ETF 순자산을 10조 원 이상 끌어올렸지만 최근 업계 경쟁이 심화돼 2위와 격차가 줄어 선두를 빼앗길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최근 5년 ETF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2020년 52%, 2021년 42.5%, 2022년 42%, 2023년 40.3%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40% 대가 무너진 38.17%를 기록했다.
한때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과 1%p대 차이로 좁혀졌지만 현재는 약 5%p 내외로 격차를 다시 벌리면서 한숨을 놓게됐다. 삼성운용자산은 상품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해 ETF 강자임을 입증했다.
‘ETF시장 1위 타이틀 수성 실패’ 오명을 쓰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김 대표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롯데캐슬클래식 한 호실을 2016년 5월 13억6800만 원에 매입했다.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 142.14㎡(약 42.99평), 전용면적 120.18㎡(약 36.35평)로 최근 실거래가는 올해 7월 매매된 34억5000만 원이다.
롯데캐슬클래식은 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해 15개동, 최고 27층, 990가구로 구성됐다.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자동차를 이용하면 인근 반포나들목(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올림픽대로, 한남대교를 이용할 수 있으며 고속버스터미널, 남부터미널 등도 멀지 않아 이동이 수월하다. 강남 8학군 지역으로 교육 환경도 우수해 서초초, 서원초, 원명초, 서일중, 반포고 등이 인근에 있으며 대치동 학원가도 멀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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