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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환의 ‘창업·상권분석 전략’- 경쟁점포 조사 요령
가구점·혼수품점 사장님, 웃으며 장사하려면…
보완 업종도 상권규모 작으면 경쟁…최소 40~50개 점포 있어야 분석 가능
박경환 필진페이지 + 입력 2016-07-02 10:15:16
 
 ▲ 박경환 한누리창업연구소소장 ⓒ스카이데일리
입지조건 분석 때 내 점포의 고객을 빼앗아 갈 중요한 변수 중 하나가 바로 경쟁 점포다.
 
따라서 경쟁 점포에 경쟁력 우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한데 경쟁력은 입지나 혹은 점포 규모에서 우위에 서야 한다.
 
물론 아이템에 따라 상품력이나 영업력(서비스나 마케팅능력 등)이 중요할 수도 있지만 모든 아이템에 공통적으로 중요한 게 바로 입지나 점포 크기이다. 
 
업종에 따른 보완과 경쟁
 
보완 업종이란 업종간의 관계가 바늘과 실처럼 상호 도움을 주는 관계에 있는 업종이다. 대표적으로 ‘전문 외식업’과 ‘선매품’이 해당된다.
 
하지만 상호 보완관계라 하더라도 점포 간 상호 경쟁은 피할 수 없다. 여기에 보완 업종 입지 전략에 대한 답이 있다. 전문 외식업과 선매품을 하려면 동일 유사 업종이 모여 있는 곳에서 점포를 구하되, 동일점에 비해 경쟁력 우위를 지킬 수 있을 때만 가능하다. 완전한 보완관계에 있는 업종은 없다. 보완 관계일지라도 경쟁을 피할 수 없다.
 
상권규모에 따른 보완과 경쟁
 
보완 업종이나 경쟁 업종 및 호혜 업종 분류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상권의 규모에 따라서는 보완 업종 간에도 경쟁 업종이 될 수 있다.
 
상권이 작을 때는 특히 그렇다. 예를 들어 상권 규모가 작은 주택지 상권에 상호 보완관계인 가구점과 혼수용품점이 있다면 상호 보완보다는 경쟁관계에 놓일 수 있다. 반대로 경쟁 업종도 상권의 규모가 클 때는 경쟁관계가 해소될 수도 있다.
 
상권규모와 업종별 적정점포수
 
문제 해결을 위해 상권규모에 따라 업종별 적정 점포수를 알 수 있는 지에 대해 의문점을 가질 수 있다. 아쉽게도 상권 규모에 따른 적정한 점포수에 대해 조사와 분석을 통한 체계적인 모델이 없다.
 
상권 규모에 따른 업종별 적정 점포수를 체계화하기란 어렵다. 검증되지 않은 모델을 제시할 수도 없다. 앞으로의 연구 과제다. 전국에 걸친 상권을 분석하고 체계화된 모델을 제시한다는 건 한 개인에겐 벅찬 일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대목이다.
 
다만, 한 가지 제언은 가능하다. 상권 전체분석에서 다뤘 듯이 상권 규모는 배후지 세대나 모여 있는 점포 숫자에 의해 결정된다. 유통산업 발전법시행령에서도 상점가(상권)란 점포수가 40~50개 정도가 모여있을 때라고 정의하고 있다.
 
즉 점포수가 최소한 40~50개 있어야 상권다운 상권으로 본다. 이러한 상권규모일 경우 그 배후지 세대는 대체적으로 4000세대~5000세대 정도다. 이 상관 관계에 대해 유일하게 밝히지는 못하고 있지만 이 정도의 상권규모에서 적정 점포수를 논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상권규모에 따른 적정 점포수를 간단히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생필품은 최소 500세대가 돼야 창업이 가능하다. 전문점의 경우 1500세대 이상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위와 같이 4000세대가 배후지일 경우 미니 슈퍼 같은 경우는 7~8개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 정도 세대라면 중심지에 대형슈퍼가 있게 된다. 그런 경우 미니 슈퍼의 경쟁력은 열위에 있게 되며, 경쟁력에서 심하게 밀리는 점포 일부는 폐업을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단순히 산술적으로 적정 점포수를 논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경쟁 정도가 비슷한 점포가 적정하게 있다면 상호 경쟁 정도가 완화되지만, 경쟁력 차이가 심하면 경쟁점에 먹히는 결과가 발생한다.
 
따라서 상권규모 파악이 중요하며 입지조건 분석 시에 경쟁 점포 파악도 중요하다. 보완 업종이나 경쟁 업종 및 호혜 업종은 상권 규모와의 관계를 제쳐놓고 언급해선 안된다는 점을 숙지하고, 항상 상권분석과 입지조건 분석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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