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1~3세대 교수 모여 6.25 전쟁 연구성과 공유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국방·군사

㈔한국전쟁학회 주최·국방부 후원 ‘2024 춘계 세미나’ 열려
‘6·25 전쟁이 오늘날의 전쟁에 주는 교훈, 전쟁의 과거와 현재’
육사 1~3세대 연구진 한 자리 모여 6·25 전쟁 ‘과거~미래’ 분석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6-26 12:10:11

▲ 26일 역사학계에 따르면 전날 (사)한국전쟁학회가 주최하고 국방부가 후원한 ‘6·25 전쟁이 오늘날의 전쟁에 주는 교훈, 전쟁의 과거와 현재’라는 주제의 춘계세미나가 열린 가운데, 발제자와 토론자가 한 장소에 모여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한국전쟁학회 제공

6·25 전쟁 발발 74주년을 맞아 군사 사학계 1~3세대 역사학자들이 6·25 전쟁의 과거·현재·미래를 짚어보는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6·25 전쟁 발발 당시를 분석한 후 러시아·우크라이나전과 같은 현대전에 주목하여 전쟁의 배경·요인·시사점을 도출하는 데 주목했다.

사단법인 한국전쟁학회가 주최하고 국방부가 후원한 춘계세미나가 25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방대 서울캠퍼스에서 ‘6·25 전쟁이 오늘날의 전쟁에 주는 교훈, 전쟁의 과거와 현재’라는 주제로 열렸다. 손경호 한국전쟁학회장의 개회사로 시작한 이번 세미나는 ‘(1세션) 전쟁의 구조와 전략, 그리고 종결’ ‘(2세션) 전쟁의 과학 기술적 차원과 사회적 차원’ ‘(3세션) 전쟁의 참여자와 기억’ ‘(라운드테이블) 한국전쟁학회의 소명과 기여’를 주제로 발제와 토의 및 종합토론을 했다.

‘6·25 전쟁 당시’에 주목한 1세션에서는 ‘6·25 전쟁 제한전쟁 전략의 문제와 지속성’으로 손경호 국방대 교수가 발제했으며 연성대 김정기 교수가 토론했다. ‘전쟁 종결의 경로와 가능성, 6·25 전쟁 지금의 함의’를 주제로 구자룡 뉴시스 국제 세션 전문위원이 발제하고, 김보영 인천 가톨릭대 교수가 토론했다.

‘6·25 전쟁과 현재’를 분석한 2세션는 ‘최근 전쟁의 과학 기술적 특성과 미래에의 함의’를 주제로 박동휘 육군3사관학교 교수가 발표하고 노양규 영남대 교수가 토의했다. ‘소외된 사람들, 참전자 구술사의 사회적 역할’을 주제로 남보람 국방 세션 군사편찬연구소 연구위원이 토론 발제를 했고 김유석 전쟁기념관 유물세션장이 토론했다.

지속해서 ‘6·25 전쟁과 기억’에 집중한 3세션은 ‘6·25전쟁 소년병의 참전 기억과 자료의 보존’을 주제로 이규원 인천 학생 6·25 참전관 관장이 발제했고 김영환 육군 군사연구소 연구원의 토론이 있었다.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참전자 정체성 고찰’을 주제로 심호섭 육군사관학교 교수가 발제하고 김영준 국방대 교수가 토론했다.

▲ 이번 춘계세미나는 한국전쟁사학 및 군사사학계 1~3세대 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6·25 전쟁 연구의 결과를 평가하고 이의 방향성을 논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사)한국전쟁학회 제공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원로 교수진이 한국전쟁학회의 입장과 역할 및 국방 이슈에 대한 학회의 대응 등과 학회 추진 사업 방향에 대한 제언이 언급됐다. 이 자리에서는 김학준 인천대 이사장·라종일 전 우석대 총장·신복룡 건국대 명예교수·온창일 육군사관학교 명예교수·허만호 경북대 명예교수·김계동 건국대 초빙교수·서주석 전 국방 차관이 종합 토의를 하며 각종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날 세미나는 특히 육군사관학교 연구 1세대·1.5세대·2세대 ·3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6·25 전쟁 발발 74주년을 관통하는 다층적 토론을 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었다.

3세대 연구자인 박동휘 교수는 “생도 시절 6·25 전쟁을 사사한 은사님 온창일 육사 교수님이 참여하는 세미나에서 사관학교 교수가 되어 발제하여 감개무량하다”라며 “육사 전쟁사 연구 1세대 선배님들께 6·25 전쟁 연구의 기틀을 잡아주어서 3세대 연구자들의 연구가 미래전 연구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이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