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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7월 첫날 각각 영남·충청 당심과 민심 공략에 나섰다. 당대표 연임을 사실상 결심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르면 이번 주에 출마 선언문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7.23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수도권 5선 중진인 나경원 후보는 1일 부산을 찾아 당원들과의 스킨십을 가졌다. 중·영도 당원간담회를 시작으로 해운대을·진을·사하갑·사상·강서 등을 돌며 당원들과 소통했다. 부산은 22대 총선에서 전체 18석 중 17석을 국민의힘이 가져가는 등 보수세가 강한 곳이다. 나 후보는 앞서 당 핵심기반인 대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 등과 회동한 바 있다.
윤석열정부 국토교통부 장관 출신인 원희룡 후보는 같은 날 충북도지사 집무실을 방문해 김영환 지사와 면담했다. 이후 충북도당 및 충주·제천·단양 당협위원회를 찾아 당원들과 만났다. 원 후보도 앞서 나 후보처럼 영남을 누비며 홍 시장 등을 면담했다.
지난주 대구·부산에서 당원들 지지를 호소한 수도권 5선의 윤상현 후보는 1일 인천시당을 방문해 당원간담회에 참석했다. 지난주 윤 후보처럼 영남권 당심을 공략했던 원외의 한동훈 후보는 1일 라디오 출연·언론 인터뷰 등에 임했다.
이 전 대표는 8.18 당대표 선거 출사표를 이르면 이번 주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의하면 이 전 대표는 출마의 변에서 민생·평화·안보 등을 언급할 예정이다. 당초 당대표 선거에서는 이인영 의원 등이 이 전 대표 대항마로 꼽혔으나 이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따라서 이 전 대표 단독 입후보 및 무투표 당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이 전 대표 단독 출마 시 경선 룰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기류인 당대표 선거와 달리 최고위원 선거에는 10여 명이 출사표를 던졌거나 출마가 예상된다. 재선의 강선우·김병주·한준호 의원 등이 출마를 선언했으며 김민석(4선)·전현희(3선)·민형배(재선)·이성윤(초선) 의원과 김지호 당 부대변인·정봉주 전 의원 등 원외인사들도 출마를 저울질 중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친명 마케팅’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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