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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 상병 사건 특검법 처리가 7월로 미뤄질 전망이다. 사의를 표명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잠행 중이고 대정부질문 일정도 끼여 있어 야권의 특검법 처리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여야는 27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몫의 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여당 몫 국회부의장도 뽑을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추 원내대표 재신임 여부를 결정하고 다음 주에는 정부 부처를 대상으로 대정부질문을 실시한다.
더불어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에서 특검법을 처리한다는 방침이었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25일 기자들과 만나 “6월 국회 내에 채 상병 특검법을 처리하는 게 당의 기본 입장이다”고 전했다.
그러나 여야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만약 26일 여당 의총에서 추 원내대표 재신임이 확정되고 추 원내대표가 고사하며 잠행을 이어갈 경우 어렵게 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추 원내대표 재신임 기류가 강하다. 당 초선의원 44명 전원은 25일 추 원내대표에게 재신임 의견을 문자메시지로 전달했다. 초선의원 대표인 김대식 의원은 “재추대에 관해 초선의원들의 반대가 없어 추 원내대표에게 직접 재신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 과정에서 대정부질문까지 겹치면 특검법의 7월 처리는 불가피하다. 정치권은 채 상병 1주기인 7월19일 이후에 특검법이 처리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필요 시 여야 협의를 생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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