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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통치자는 땅을 바라보는 현실론자와 하늘을 쳐다보는 이상론자로 나뉜다. 각자 장단점이 있지만 사람이 빵만으로 살 수 없듯 빵 없이도 살 수 없는 현실에서 ‘현실적 리더십’은 생존의 필요조건이다.
‘오십이라면 군주론’은 고귀한 이상을 추구하려면 냉엄하고 현실적인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는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대표작 ‘군주론’을 해석하고 논증하는 책이다.
흔히 마키아벨리는 ‘선악을 가리지 않는 목적지상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는 마키아벨리에 대한 단편적 이미지 때문이다. 고전 ‘군주론’은 인간의 본성·조직의 성격·리더십·통치 기술 등의 핵심을 꿰뚫는다.
오십에는 조직에서 리더의 역할을 경험하고 젊은 시절 품었던 이상과 사회생활에서 실제로 맞닥뜨린 현실의 간극을 실감할 나이다. 또한 공자가 지천명이라고 했듯 세상을 보는 나름의 관점이 정립되는 나이이기도 하다.
고귀한 이상을 추구하려면 냉혹한 현실을 다룰 줄 알아야 한다는 마키아벨리의 통찰은 오십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보편적 진리를 증언한다.
마키아벨리는 위선과 가식을 버리고 리더가 가져야 할 힘과 역량에 대해 정면으로 이야기한다. 또한 그의 관점은 변화무쌍한 국제정세 속에서 조국의 생존을 위해 분투하는 현장 외교관의 경험에서 배태되었기에 냉정한 현실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김경준 딜러오트 컨설던트 부회장은 “마키아벨리의 사상은 이제껏 경험한 현실과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현실에 대한 통찰력의 원천이 될 것이다. 50에 군주론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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