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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링크 2분기 국내 서비스 개시 예상
2월 주파수 이용 조건 확정·3월 이후 공급 협정 승인
가격 문제로 개인 사용은 미지수… 6G 시대 인터넷 주목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1-14 10:58:45
▲ 스타링크 단말기. 스타링크 제공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스페이스 X의 저궤도 통신망 사업 스타링크가 2분기 국내에서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정보 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가 17일 스타링크 서비스의 국경 간 공급협정 승인을 주파수 이용 조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파수 이용 조건은 저궤도 통신위성 사업자가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때 주파수 혼신 등 예상할 수 있는 부작용을 방지할 의무 등을 규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과기부는 이번 주 안으로 주파수 이용 조건을 마련하고 2월 스페이스X의 의견을 듣고 이용 조건을 확정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스페이스 X에 국내 위성 보호와 타 사업자와 주파수 공유 협조 의무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스타링크코리아와 미국 스페이스X 본사의 국경 간 공급 협정에 대한 승인 절차는 3월 이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련의 과정을 고치면 2분기에는 스타링크 국내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스타링크는 현재 정확한 국내 서비스 일정은 당국에 알리지 않고 있다. 스타링크 단말기에 대한 당국의 기술기준 행정 예고는 15일까지다.
 
스타링크는 현재 100개 이상 국가에서 400만 명 이상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타링크는 2022년 말부터 한국 사업을 준비해 왔 국내에서 SK텔링크·KT SAT·LG유플러스와 손잡고 사업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스타링크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개인이 스타링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는 드물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링크의 단말기 가격은 349달러(약 51만 원)이고 주거용 서비스 월 이용료는 120달러(약 17만5000원)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는 인터넷 서비스보다 가격이 월등히 비싸다.
 
스타링크는 인터넷 연결이 잘되지 않는 오지에서도 잘 작동한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미 인터넷 망이 잘 구축돼 인터넷이 끊기는 일이 적은 한국에서는 큰 수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스타링크는 기업 대상 서비스 또는 도심 항공 교통(UAM) 등 6G 이후 인터넷 서비스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영국 저궤도 광대역 위성 인터넷 서비스 기업 원웹 역시 한화시스템과 구경 간 공급 협정을 맺고 한국 진출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웹 단말기에 대한 기술기준 행정 예고는 3월4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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