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봉희의 100세 건강 [93] 동의보감이 알려 주는 양생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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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봉희 필진페이지 + 입력 2025-01-23 06:30:21

인간의 수명이 100세를 넘기는 시대에 살면서 누구나 오래 건강하게 살기를 바라는 것이 시대적 흐름이 되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개인의 운에 달려 있기도 하지만 후천적인 꾸준한 노력에 의해 좌우되기도 한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듯이 인간도 자연을 떠나 살 수 없다. 대우주 속에서 소우주인 인체가 주파수를 맞춰 살아갈 때 최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며 살 수 있다.

주어진 시간에 맞게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과 요법·수업이 있다. 그러나 그것을 다 한다고 하여 모두가 건강하거나 100세를 산다는 보장이 없다. 현대인들이 하는 건강 관련 프로그램들은 인위적으로 만든 것으로, 시간을 들여 자연의 법칙을 어기면서 하는 것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기도 한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한 양생법은 그렇게 시간이 많이 들거나 거창하지 않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으며, 많은 돈이 드는 것도 아니다.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지침만 잘 지키면 된다.

첫째는 말을 적게 하는 것이다. 말을 많이 하는 것은 몸의 기가 빠져 나가는 것이다. 말을 적게 하면 몸의 기가 잘 보존된다. 말을 많이 하다 보면 실수가 생기기도 하고, 그 말이 다시 화근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다.

둘째는 색욕을 경계하는 것이다. ‘색’은 일반적으로 섹스를 뜻하지만 고운 모양이나 자태, 아름다운 그림이나 경치 등도 여기에 해당한다. 색을 경계하면 정(精)을 잘 기를 수 있다.

셋째는 고량진미를 적게 먹는 것이다. 좋은 음식이 좋은 몸을 만든다. 탁하고 기름기가 많고 맛이 진한 음식들은 인체를 병들게 한다. 담백하고 오미의 균형이 갖춰진 음식이 좋다.

넷째는 매일 아침 일어나서 침을 모아 삼키는 것이다. 침은 콩팥에서 만들어지며, 콩팥의 정이 침으로 변한 것이므로 이 정이 오장으로 들어가면 오장의 기가 튼튼해진다. 자주 침을 밷으면 콩팥을 상하게 된다.

다섯째는 크게 화를 내지 않는 것이다. 화를 내면 간을 상하게 된다. 화가 나게 만든 그 장소를 피해 밖으로 나오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섯째는 음식을 맛있게 먹어서 위의 기를 기르는 것이다.

일곱째는 생각을 적게 하는 것이다. 지나친 노심초사는 비위를 상하게 한다.

한봉희 필진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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