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명사들] 트로트 흥행의 귀재 정창환… ‘한·일가왕전’으로 일본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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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역삼동 - 정창환 nCH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2-20 18:00:45

nCH엔터테인먼트는 배우 백서후·우다비·서진원, 보이그룹 엔싸인(카즈타·도하·성윤·로빈·한준·로렌스·희원), 아틀란티스 키츠네(소희·카노 미유), 가수 하동연·류지현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로 한·일 양국에서 국내 트로트를 널리 알리고 있는 ‘트롯 걸즈 재팬(TROT GIRLS JAPAN)’ 멤버도 함께하고 있다.

nCH엔터테인먼트의 트로트 전문 레이블 그레인 엔터테인먼트에는 ‘트로트 왕자’ 신유, ‘국악 트롯 요정’으로 불리며 MBN ‘한·일가왕전’ 1대 MVP를 차지한 김다현, 국악으로 다져진 가창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김지현과 장태희 등이 활동 중이다.

트로트 한류를 다진 주역 정창환 nCH엔터테인먼트 대표는 MBN 음악 프로그램 ‘한·일가왕전’의 한 축을 이룬 일본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트롯 걸즈 재팬’의 성공을 이끌었다.

학창 시절부터 음악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연세대 심리학과 재학 중 학내 록밴드 소나기에서 베이스 기타로 활동하면서 곡을 썼다. 하지만 졸업 후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음악을 그만 두고 현대그룹 계열사에 들어가 백화점 이벤트 관련 마케팅 업무 담당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아버지의 빚을 갚은 후 마음이 안정돼 음악에 재도전하기로 결심하고 SM엔터테인먼트에 입사했다. 걸그룹 ‘S.E.S.’ 매니저와 ‘신화’ 로드매니저를 거쳐 A&R(Artist & Repertoire) 및 제작자로 공연 연출을 시작했다.

2005년부터 동방신기·슈퍼주니어·샤이니·엑소·소녀시대 등 소속 가수 대부분의 콘서트 공연을 제작·연출했으며 SM 가수들이 총 출연해 다양한 컬래버 무대를 선보이는 합동 콘서트 투어 형식 공연 ‘SMTOWN Live World Tour’에 관여하기도 했다.

이후 SM C&C의 이사를 맡아 드라마 및 예능 제작사 최종 책임자로 뮤지컬 및 드라마를 기획·제작했다.

2017년 퇴사 후 nCH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고 이듬해 CJ ENM 음악콘텐츠유닛 음악사업본부장(상무)을 겸임하면서 Mnet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TO BE WORLD KLASS’ 등 글로벌 아이돌 프로젝트를 론칭했다.

최근에는 ‘한·일가왕전’에 출전한 일본 대표 TOP7의 한국 매니지먼트를 맡는 등 트로트를 통한 한·일 문화 교류에 물꼬를 텄다. ‘한일가왕전’은 국내 MBN ‘현역가왕’과 일본의 ‘트롯 걸즈 재팬’의 각 톱7이 한 자리에서 음악으로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정 대표는 국내 트로트 오디션 붐이 일었던 시기부터 일본에서 우리 트로트가 통할 것으로 보고 일본 방송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만남 끝에 국내에서 방영된 같은 포맷인 ‘트롯 걸즈 재팬’을 일본에 론칭했다.

‘트롯 걸즈 재팬’은 일본 최대 위성방송 와우와우·일본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아베마 등에 방송돼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

트로트 외 nCH 소속 가수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18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2’에서 결승전 1라운드 신곡 미션-1위 탈환전에 임한 신유는 설운도가 작곡한 신곡 ‘그대와 쌈바’를 불러 그간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능청스럽고 유쾌한 모습으로 신선함과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달 23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스터디그룹’에 출연한 백서후는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이야기 전개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고 색다른 연기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엔싸인도 지난해 11월 도쿄 돔 시티홀에서 개최된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사카·나고야·센다이까지 일본 4개 도시에서 펼쳐진 ‘n.SSign Japan Tour [EVERBLUE]’를 성황리에 마무리했으며 데뷔 3개월 만에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 입성하는 등 다이내믹한 성장세를 보여주며 K팝 팬들을 놀라게 했다.

소속 가수들의 끊임없는 활약과 국내 트로트의 맛을 일본에 알린 정 대표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래미안펜타빌 한 호실을 2013년 10월 12억7150만 원에 매입했다.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 185.31㎡(약 56.05평)·전용면적 158.58㎡(약 47.97평) 규모로 최근 실거래가는 2024년 7월 매매된 34억3000만 원이다.

2007년 11월 입주한 래미안펜타빌은 5개동·288가구·전용면적 138.16㎡~158.58㎡의 대형 평형 으로 구성됐다. 인근에 2호선·수인분당선 선릉역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도성초·진선여중·진선여고가 둘러싸고 있어 통학 안전성이 높다. 또한 대도초·도곡초·역삼중·도곡중·숙명여중·중앙대사범부속고·숙명여고 등 여러 학교가 가까워 교육 환경이 양호하다.

도보 거리에 이마트 역삼점·롯데백화점 강남점이 있어 쇼핑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으며 차량 10분 거리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메가박스 코엑스점·스타필드 코엑스몰 등이 위치해 문화 및 여가생활을 즐기기에도 좋다.

이동원 기자 dw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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