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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비명계 연쇄회동이 비명계 분열도 노린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실제 비명계 일각에서 ‘이탈’ 조짐이 보이는 것으로 확인된다.
‘비명횡사’ 당사자인 박용진 전 의원은 24일 CBS라디오에서 “그날 만난 걸로 (총선 낙천 관련) 악연은 털었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2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이 대표와 독대한 바 있다.
박 전 의원은 범야권에 흩어진 비명계의 결단도 요구했다. 그는 “말이 자꾸 사나워지고 서로 공격적으로 간다”며 “내란 심판과 정권 교체라는 대의명분 틀에서 (이낙연 전 총리도) 함께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전 총리는 ‘이재명·윤석열 동반 청산’을 주장해 친명계의 큰 반발을 샀다. 그는 10일 광주에서의 시국토론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과 이 대표 재판 지연 등 ‘법꾸라지’ 행태에 국민은 진저리친다. 윤석열·이재명 정치의 동반 청산이 시대정신”이라고 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정신 나간 얘기”라고 했다. 이 전 총리는 “누구 정신이 더 건강한지 국민께 여쭤보자”고 반박했다.
박 전 의원의 태도 변화를 두고 정계 일각에선 박 전 의원과 이 대표 사이에 ‘차기 서울시장’ 논의가 오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 전 의원은 “정치인들이 자기 개인적 전망을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데 공감한다”며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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