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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무너뜨리는 판례”… 이재명 무죄에 분노한 광화문
대국본·세이브코리아, 서울·전국서 탄반 집회 주최
꽃샘추위에도 300만 결집해 ‘2심 무죄’ 이재명 규탄
‘역대 최악’ 산불 피해 위로하며 지원금 모금하기도
이태욱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3-30 13:00:38
 
▲ 29일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한 '광화문 혁명 국민대회'에서 300만(주최 측 추산) 시민이 꽃샘추위에도 거리에 나와 “탄핵 각하”를 외치며 무죄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규탄했다. ©박미나 선임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 4월로 전망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대규모 도심 집회가 주말 사이 서울 곳곳에서 열렸다. 꽃샘추위가 찾아온 추운 날씨였지만 지지자들은 거리로 나와 “탄핵 각하”를 외쳤으며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규탄했다.
 
29일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가 주최한 ‘광화문 혁명 국민 대회’는 총 3부로 구성돼 각계각층의 인사가 연단에 올랐으며 300만(주최 측 추산) 시민이 결집해 목소리를 보탰다.
 
전광훈 대국본 국민혁명의장은 헌법재판소를 향해 “헌법재판관 8명은 주권이 자신들에게 있다고 착각하지 말라”며 “당신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권위를 지닌 것이 아니라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주 안에 결정을 내리겠다더니 계속해서 결정을 미루는 행태는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통령 변호인단 소속인 석동현 변호사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을 시 다시 한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탄핵하겠다고 한 더불어민주당에 “패악질을 넘어선 행위이며 정말 미친 정당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 민노총 간부 출신인 김경주 씨는 “민노총 소속 가짜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무기로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는 정치투쟁을 벌이고 있다”며 “형식적인 투쟁 지침에 따른 비자발적 행동을 멈추고 이제는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동참해야 한다”고 민노총 조합원들에게 촉구했다.
 
북한국 출신 ‘탈북 애국청년’ 김은혁 씨는 “문재인 전 대통령은 목숨걸고 귀순한 탈북민들을 강제북송했고 이 대표는 김일성·김정일을 ‘선대’라고 부르며 중국에 ‘셰셰(고맙습니다)’하자고 한다”며 “이런 친북·친중 공산주의자들을 몰아내어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29일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한 '광화문 혁명 국민대회'에서 300만(주최 측 추산) 시민이 꽃샘추위에도 거리에 나와 “탄핵 각하”를 외치며 무죄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규탄했다. ©박미나 선임기자
 
 
또한 이날 집회에서는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규탄이 이뤄졌다. 故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함께 찍힌 사진이 있음에도 그를 모른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이 대표의 손을 들어준 재판부에 대해 박태환 자유통일당 청년당원은 “내가 당원으로서 여기 선 것이 ‘우리 당을 창당한 전광훈 목사가 누군지 모르고 윤 대통령이 협박해서’라고 말하는 것을 사실로 인정하는 것과 같다”며 해당 판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검찰의 상고로 시작된 3심에 대해 임한나 청년은 ‘6·3·3 원칙(1심 6개월·2심 3개월·3심 3개월)’에 의해 상고심이 신속하게 진행될 것을 시사하며 “사법부의 시계가 빨라졌다”고 표현했고 함께 연단에 선 한 청년은 “이재명 3심에서는 반드시 유죄가 나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 박대출(위)·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한 '광화문 혁명 국민대회'에서 연단에 올라 탄핵 반대를 외치고 있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박대출·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또한 이날 집회를 찾아 연단에 올랐다. 윤 의원은 “탄핵 기각은 희망 사항이 아닌 현실이자 사실”이라며 윤 대통령의 복귀를 확신했으며 이 대표의 3심을 두고 “대법원은 파기자판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파기자판은 하급심에 사건을 돌려보내지 않고 대법원이 직접 다루는 방식이기에 최종 판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1월11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국가비상기도회’를 주최해오고 있는 세이브코리아 또한 29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을 비롯한 전국에서 해당 집회를 열었다. 울산 남구에서 열린 기도회에서 전한길 한국사 강사는 “우리나라 역사를 보면 중국은 꾸준히 대한민국을 침입하려 했고 지금도 위협하고 있다”며 “대통령 탄핵 기각과 직무 복귀는 국가 시스템을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연설했다. 세이브코리아는 이날 대구·대전·제주·순천 등에서도 기도회를 주최했으며 많은 지지자가 참석해 윤 대통령 탄핵 각하를 외쳤다.
 
▲ 29일 울산 남구에서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국가비상기도회'에서 전한길(위) 한국사 강사가 연단에 올라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대국본은 70명 넘는 사상자와 5만ha에 가까운 산림 피해를 낸 이번 산불의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특별헌금 시간을 마련했으며 김종대 대국본 대표는 “광화문 애국시민들이 한마음으로 모금한 특별헌금이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모금된 특별헌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세이브코리아 또한 산불 피해 지역에 총 2억 원의 성금과 밥차를 지원할 것을 27일 발표하기도 했으며 손현보 세이브코리아 대표 목사는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는 것이 기독교인의 사명이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이브코리아는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모금을 지속하고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후원 계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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