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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9일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다음 3일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 후보를 확정하기로 정했다. 구체적인 예비경선(컷오프) 일정·방식은 10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결정 후 발표된다.
오는 14일~15일 후보자 등록을 받은 뒤 16일 서류심사를 통해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서류 심사에서는 마약범죄와 딥페이크를 포함한 성범죄 등 사회적 지탄을 받은 범죄 전력이 있는 이를 부적격자로 분류해 출마할 수 없도록 조치한다.
또한 여론조사와 관련한 불공정 시비를 없애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할 때 각 후보 캠프에서 사전에 당 사무처 기획조정국에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했으며 정치자금법 준수 서약·명부 관리 책임자 지정 및 사용 대장 제출 등 규칙을 정했다.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를 원하는 자는 선출직 당직으로부터 대통령 선거일 1년6개월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당권·대군 분리 규정’은 이번 대선 경선에서 적용하지 않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같은 해 12월에 사퇴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경선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예비경선 일정·방식은 오는 10일 당 비대위를 통해 결정한다. 호준석 국민의힘 선관위 대변인은 예비경선을 거쳐 본경선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해 치르는 ‘2강 대결’ 시나리오에 대해 “장단점에 대한 토론과 종합적 고려가 있었으며 비대위에서 최종 의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 대변인은 본경선에서 당헌·당규상의 ‘당원 투표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따를 것인가에 대하여서도 “그 부분도 비대위에서 최종 발표될 것이며 최종 경선에서는 당연히 당헌·당규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신청 기간 경과의 이유로 원래의 K-보팅 방식이 아닌 당 자체 모바일 투표를 실시하며 경선 기탁금은 최대 3억 원 상한 이내에서 조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클린경선수호위원회’를 꾸려 공정한 경선을 이루도록 약속하기도 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선관위원장은 “이번 경선은 결단코 화합의 장·통합의 길·국민의힘이 국민 앞에 다시 태어나는 희망의 여정”이라며 “더 많은 국민과 함께하고 당심과 민심의 염원이 하나되는 후보를 선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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