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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알아볼 두 단어는 많은 사람이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이다. 두 단어가 사실은 대척점에 있는데 사람들은 흔히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기도 하다. 부모님 은혜에 ‘앙갚음’을 해야 하는지 ‘안갚음’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우선 ‘안갚음’을 보자. 한자 성어에 반포지효(反哺之孝)라는 말이 있다.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까마귀의 이야기다. 이럴 경우에는 ‘안갚음’이라는 단어를 써야 한다. ‘자식이 커서 부모를 봉양하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까마귀가 자라서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일에서 유래했다.
‘앙갚음’이라는 단어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원수를 갚는 일’과 관계가 있다. 남이 저에게 해 준대로 저도 그대로 그에게 해를 주는 것(남이 해를 주었을 때 저도 그에게 해를 주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받은 멸시와 모욕에 대한 앙갚음으로 단단히 혼쭐을 내 줘야지”와 같이 사용한다.
안갚음과 앙갚은은 서로 상대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으므로 구별해서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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