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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가 기후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2026년부터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사업조성이 본격 추진된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민간 중심의 탄소중립 이행 기반을 넓히기 위해 기후부(당시 환경부)와 국토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프로젝트로 구미를 포함한 전국 5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내년도 정부 예산에는 ‘구미시 탄소중립 선도도시 기본계획 수립비’ 3억 원이 반영돼 기후부 주관으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착수된다.
구미시는 ‘이 사업은 총 사업비가 정해지지 않은 만큼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크고 경제성이 높은 전략 사업을 기본계획에 반영하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기후부는 구미시 의견을 토대로 내년 중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사업 규모와 국비 지원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선정 과정에서 산단 에너지 자급률 향상의 필요성과 광역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 구축과의 연계성을 강조했다.
특히 에너지·폐기물 부문의 감축에 주안점을 두고, 국가산단 내 지붕형 태양광 설치·하수처리장 에너지 감축 설비도입 등 실효적 감축 사업을 제안했다.
아울러 구미시는 5개 국가산단을 보유해 산업·환경 정책을 집약적으로 추진할 수 있고, 삼성전자·삼성SDI·LG전자·LG이노텍·SK실트론 등 RE100 가입 기업이 다수 입지해 민간 주도의 온실가스 감축 동력이 충분하다.
또 9월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 선정에 이어 이번 선도도시 선정으로 산업단지 기반 탄소중립 정책의 핵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두 사업이 연동될 경우, 산단 에너지 전환·수요관리 체계 구축·폐기물 자원화가 통합적으로 진행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장호 시장은 “탄소중립 관련 정책이 산업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구미시는 민간과 정부 기관과의 협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필요한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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