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6월 그란폰도대회 참가자 접수 4일 만에 조기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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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자전거라이더 1000명, 전장 흔적 62.5km 달린다

이찬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4-14 13:58:51

▲ 칠곡군에서 6월21일 ‘원바이오젠배 칠곡 6·25 그란폰도대회’가 열리면서 참가자 접수가 4일 만에 조기 마감돼 전국 자전거 동호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칠곡군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군에서 열리는 ‘2025년 원바이오젠배 칠곡 6·25코스 전국 MTB그란폰도대회’에 전국 자전거 동호인들의 신청이 몰리면서 참가자 접수가 4일 만에 조기 마감됐다.

14일 칠곡군에 따르면 당초 자전거로 달리는 ‘원바이오젠배 칠곡 6·25 그란폰도대회’ 참가자 1000명 모집은 4월10일부터 30일까지였다.

이 대회는 2017년에 시작됐고 올해 칠곡군 내 다부동 전투와 낙동강 방어선 등 전장의 흔적을 따라 총 62.5km를 달리며 전국에서 참여한 라이더들이 단순 속도경쟁이 아닌 전쟁의 상처를 지나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이번 대회는 기업 후원이 잇따라 대회 공식 명칭에 이름을 올린 원바이오젠은 현금 5000만 원을 포함해 총 2억2000만 원을 후원했으며 총 7개 기업에서 약 2억8000만 원 규모를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촌치킨은 38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고 6·25 참전용사 100명에게 치킨 쿠폰을 기부하면서 이번 스포츠 행사가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태경 칠곡군 사이클연맹 회장은 “전국 각지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접수 요청이 이어졌다”며 “칠곡이 이제는 ‘꼭 한 번은 달려봐야 할 코스’로 확실히 자리 잡았음을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원일 원바이오젠 대표는 “우리는 상처를 치유하는 기술을 연구해온 기업으로 전쟁의 상흔을 치유하고 평화를 기리는 이 대회의 정신에 공감하기에 후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의미 있는 연결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 대회를 통해 칠곡은 자전거 도시를 넘어, 호국의 역사·평화·지역 경제가 어우러지는 상징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자전거 관광 루트와 교육·보훈 프로그램을 연계한 특화 정책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 브랜드 전략을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최 측은 ‘참가 열기도 예년과는 다르다’며 “접수가 끝난 현재도 전국에서 참가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더 이상은 받지 않는다”며 양해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찬희 기자 chlee2@skyedaily.com / nimacho0719@daum.net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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