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과했다는 평가와 함께 이재명 정권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15일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홍 전 대구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하고 난 뒤에 국민의 기본적 인권이 실질적으로 침해당한 일이 없다”며 “탄핵은 과하다. 한 번 더 기회를 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께서 억울한 점이 참 많을 것”이라고 말은 이은 홍 전 대구시장은 그 이유로 야당의 입법 독재를 통한 국정 마비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당대표의 비협조적 태도를 언급했다.
홍 전 대구시장은 또한 “이재명 정권이 탄생하면 반미·친북의 문재인 정권보다 더 심하게 나라에 위기가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권이 들어오게 되면 비양심과 패륜·범죄의 나라가 된다”고 주장한 그는 “청년들이 짊어질 빚투성이의 나라가 되고 반칙과 불공정이 판치는 나라가 된다”며 “국민 매수의 나라인 베네수엘라로 가는 급행열차”라는 표현을 예시로 들었다.
“지금의 나라가 이렇게 어려워진 것은 좌우 분열·여야 대립 등 극단적인 갈등 때문”이라고 분석한 홍 전 시장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연정’과 ‘신(新) 탕평책’을 제시했다.
자신을 ‘의회주의자’라고 소개한 그는 “서로가 인정하는 선에서 타협해야 한다”며 분열로부터 나라를 안정시키기 위해 여당과 야당이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협치해야 함을 강조했다.
한편,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론에 대해 “한 권한대행의 출마로 인해 최상목 권한대행 체재로 다시 전환되면 국민이 받아들이겠냐”고 반문하며 추후 정치적 판단에 큰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오전 현충원을 참배한 홍 전 대구시장은 오후 2시 여의도 대선 캠프에서 ‘국가 대개혁과제 100+1’을 발표해 나라를 운영할 계획을 담은 100가지 혁신과제와 +1의 국민통합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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