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李 정권은 文보다 가혹할 것… 내가 되면 민주당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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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권은 정부·국회 틀어지는 ‘히틀러의 나라’”
“여·야 통틀어 국민통합 얘기하는 후보는 자신 뿐” 강조
의료개혁 추진단 신설… “복지부 담당 부서 이미 실패“

이태욱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4-23 16:01:42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국민통합 분야 비전을 제시하며 “이재명 정권은 문재인 정권보다 가혹한 정치 탄압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국민통합과 대연정을 통한 정치적 통합을 이룰 것임을 자신했다. 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가 국민통합 분야 비전을 제시하며 “이재명 정권은 문재인 정권보다 가혹한 정치 탄압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국민통합과 대연정을 통한 정치적 통합을 이룰 것임을 자신했다.

23일 오전 11시30분 여의도 'CAMP 무대홍' 국민통합 비전발표회에서 홍 후보는 “노무현 정부 이후 20년 가까이 누적된 분열과 탄핵 정국의 후유증으로 국민적 균열이 깊어졌다”며 “진영 대결의 시대를 끝내고 단결·상생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대선에서 우리 당·야당 후보를 통틀어 통합을 얘기하는 후보가 나밖에 없다. 우리 당은 물론 이재명 후보도 언급하지 않는다”며 국민통합이라는 막중한 일을 할 수 있는 후보는 자신 뿐이라고 자부했다.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정부와 국회가 틀어지는 ‘히틀러의 나라’가 될 것”이라며 더욱 심한 분열을 경고한 그는 “반(反)이재명 전선 모든 세력과 정치적 연대를 통해 전혀 새로운 나라를 이끌겠다”며 정치적 통합을 이룰 것을 선언했다.

홍 후보는 그 방안으로 정부 출범 즉시 △선진대국 개헌 추진단 △국민연금 개혁추진단 △의료개혁 추진단 △공정선거 개혁추진단 △대미통상 협상 추진단 등 5개 추진단을 구성하고 청와대가 컨트롤 타워가 되겠다고 밝혔다.

특히 현 의정갈등 해결에 난항을 겪는 보건복지부 산하 관련 부서를 “이미 실패했다”고 평가하며 의료개혁 추진단 구성과 동지에 폐지, 청와대가 직접 의료계와의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단언했다.

홍 후보는 “비서실장은 사실상 인사위원장”이라고 언급하며 정치적 인사가 아닌 실무형 인사를 임명할 것을 밝혔으며 현역 의원을 정무장관으로 임명하는 정무장관제를 통해 국회와 소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늘로써 △정치 △경제 △국방·외교·통일 △사회·교육·문화 △복지 부문 비전이 포함된 ‘선진대국 국가대개혁 100+1’의 모든 정책을 발표한 홍 후보는 이날 열리는 국민의힘 ‘미디어데이’를 통해 24일~25일 양일간 주도권 토론을 할 1대1 토론 상대를 결정한다.

국민의힘은 22일 100% 국민여론조사를 통해 홍 후보를 비롯한 △김문수 후보 △안철수 후보 △한동훈 후보 4인을 2차 경선 진출자로 확정 지었으며 이들은 26일 4인 전체 토론회를 한 뒤 27일~28일 당원 50%·국민여론조사 50%를 통해 3차 경선 진출자 2인을 가려낼 예정이다.

이태욱 기자 tw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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