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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자주 구매하러 다니다 보면 할인판매 행사를 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되는데 올해처럼 국내 와인 판매가 침체일 때는 더욱더 자주 할인행사를 하게 된다.
오늘은 와인을 할인 판매하는 다양한 이유에 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이 이유를 잘 알고 있으면 와인을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
1. 설날과 추석 시즌을 두 달 정도 앞두고 와인 수입사들은 명절에 판매할 와인을 대량 주문한다. 이때 해외 결재에 필요한 자금을 위해 보통 명절 두 달 또는 한 달을 앞두고 세일 행사를 통해 자금을 확보한다.
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행사이지만 오랜 기간 재고로 쌓여 있던 제품들이나 빈티지 점수가 좋지 않은 와인들을 정리하는 의미로 사용하기도 한다.
2. 새롭게 국내 시장에 와인을 소개하면서 홍보 차원에서 할인 판매한다. TV나 온라인 광고를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되도록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마셔 볼 기회를 주기 위해 신제품을 할인해서 판매한다.
첫 물량이 어느 정도 빠지면 사전에 정한 가격으로 올려서 판매한다. 신제품을 할인 판매할 때는 재빠르게 구입해서 마셔 보고 좋다면 박스로 구입하는 것도 지혜다.
3. 대형마트나 와인 전문점에서 미끼 상품으로 잘 알려진 몇몇 와인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할 때가 있다. 보통 와인을 사러 가면 할인해서 판매하는 제품 이외에도 한두 병을 더 살 때가 많다. 이런 소비자의 심리를 이용해서 미끼 상품으로 잘 알려진 와인을 할인해서 판매한다.
4. 가장 흔하게 접하는 게 정기 할인행사다. 보통 ‘와인장터’란 타이틀로 행사를 연간 상반기 한번, 하반기 한번 진행한다. 일정 가격을 할인하기도 하고, 50% 할인행사, 10만 원 이상 구입 시 2만 원 할인해주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행사를 연다.
고급 와인들은 줄서기 행사를 통해 할인 판매하기도 하고 20~50% 할인판매를 한다. 보통 데일리 마시는 와인들을 이럴 때 박스로 구입해 쌓아놓고 마시면 좋다. 가격 비교를 꼼꼼하게 해서 할인 폭이 큰 와인, 내가 평소에 좋아했지만 비싸서 구입하지 못했던 와인들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5. 대형마트나 편의점 앱에는 일 년 내내 특정 와인을 일정 기간 할인해서 판매한다. △이마트 와인그랩 △홈플러스 주류이지픽업 △롯데마트 보틀샵 등을 통해 할인 행사하는 와인을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구입하면 최대 50%까지 할인해 구매할 수 있다.
6. 고급 와인이 아닌 이상 와인은 유통할 수 있는 기간, 보관할 수 있는 기간이 대체로 정해져 있다. 너무 오랜 기간 와인을 수입사 창고에 넣고 보관할 수는 없다. 이렇게 오래 보관된 와인을 할인판매 한다.
갑자기 알려지지 않은 괜찮은 와인을 할인행사 할 때가 이런 경우다. 빈티지가 오래됐다고 무조건 좋아해서는 안 된다. 고급 와인은 장기 숙성이 가능하지만 일반 와인은 오래 보관하면 맛이 변질되었을 확률이 있기에 이런 사정을 감안하고 구입해야 한다.
7. 매출이 잘 안 오를 때 와인 판매점에서 단독으로 할인행사를 하기도 한다. 자주 가는 와인 판매점들과 카카오톡 친구를 맺어 놓으면 이런 행사 내용을 자주 접할 수 있다.
8. 수입사나 판매자는 특정 와인의 재고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할인판매를 통해 재고를 소진한다. 소량의 재고가 너무 다양하게 많으면 관리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이 할인행사는 때를 정하지 않고 불특정하게 진행하기 때문에 자주 발품을 팔면 이런 할인 제품을 찾을 수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이유로 할인행사를 한다. 오늘 이렇게 할인판매를 소개하는 이유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와인들에 많은 세금과 유통마진이 붙어있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살 수 있을 때 미리 구매해서 마시면 그것이 가성비 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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