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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가가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공급된 신규 단지 중에서 분양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광진구 ‘포제스 한강’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 평균 2000만 원을 넘는 단지가 5곳에 달했다. 2020∼2023년 사이 분양된 단지의 ㎡당 최고 분양가가 1750만 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분양가가 급격히 오른 것이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제출한 ‘2020년 이후 연도별 평당 분양가 상위 20위 아파트 단지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 신규 분양된 단지 중 ㎡당 분양가가 가장 높은 아파트는 ‘포제스 한강(4166만 원)’으로 나타났다.
1월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공급된 포제스 한강은 청약 당시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해 화제가 됐다. 1평(3.3㎡) 당 가격으로 계산하면 무려 1억3770만 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2088만 원)’·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2066만 원)’·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2030만원)’·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2001만원)’ 등의 ㎡당 분양가가 2000만 원을 넘겼다.
한편 최근 5년간 연도별 분양가 1위 단지를 살펴보면 2020년 서초구 잠원동 ‘르엘 신반포 파크 애비뉴(1512만 원)’·2021년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1750만 원)’·2022년 마포구 아현동 ‘마포 더 클래시(1232만 원)’·2023년 강서구 내발산동 ‘삼익 더 랩소디(1750만 원)’ 등으로 조사됐다.
올해 고분양가 단지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은 집값이 비싼 강남권에서 공급이 많았던 부분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분양가가 폭등한 영향이 컸다.
일례로 올 5월 조합원 취소분을 분양한 ‘래미안 원베일리’는 2021년 청약 당시에는 그해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지만 올해 기준으로는 7위에 그친다.
분양가가 오르면서 올해 청약 경쟁률도 예년보다 상승한 모양새다.
연도별 민간 분양주택 청약 경쟁률 상위 10위를 살펴보면 5월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원 취소분 경쟁률이 3만5076대 1을 기록한 데 이어 ‘래미안 원펜타스(459.1대 1)’·‘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415.9대 1)’·‘아산 탕정 삼성 트라팰리스(407.5대 1)’ 등 평균 경쟁률이 400대 1을 넘는 단지가 4곳이 나왔다.
2023년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동탄 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의 경쟁률이 330.1대 1이었고 2020년과 2021년엔 경쟁률 400대 1을 넘는 단지는 각각 1곳 뿐이었다. 2022년에도 2곳으로 확실히 올해 분양시장은 예년보다 활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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