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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보르도 메독지역의 AOC와이너리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해당 지역의 와인들은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가성비 있으면서도 평이 좋은 와인들을 찾아서 지역의 특성을 읽으면서 마시면 좋을 것 같다.
뽀이약 AOC (Pauillac AOC)
△샤또 라뚜르(Château Latour) △샤또 무똥 로칠드(Château Mouton Rothschild) △샤또 라피트 로칠드(Château Lafite Rothschild) 등 유명한 5대 샤또 중 3개의 메독 그랑 크뤼 클라쎄 1등급 와이너리가 있는 곳이다.
토양과 기후가 탁월하며 세기적 포도 영농 노하우 등 지롱드강 좌안에 위치한 뽀이약은 최고급 와인을 생산하기 위한 탁월한 조건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총 1217헥타르 면적에 △꺄베르네 소비뇽 △말벡 △쁘띠 베르도 △메를로 품종의 레드와인을 주로 생산하는데 무통 로칠드는 화이트와인도 생산한다.
토양은 모래와 작은 자갈로 이루어져 있다. 검은 체리·감초·크렘 드 꺄시스·장미·체다치즈, 연기 등의 복합적인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와인의 맛은 거칠고 강한 탄닌으로 인해 구조감이 있고 밀도가 높고 매우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으며 끝맛은 지속적인 과일의 풍미가 있다. 숙성 잠재력은 5~30년이다.
마고 AOC (Margaux AOC)
꺄베르네 소비뇽과 말벡, 쁘띠 베르도와 메를로가 주로 심겨있으며 역시 레드와인만 만들고 아뻴라씨옹 이름으로 생산이 가능하다. 초원과 숲으로 둘러싸인 환경 속에 토양은 테라스 3기~5기의 충적토로 자갈과 점토가 섞여 있어 탁월한 배수 능력을 보여준다.
특히 까베르네 소비뇽이 자라는 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최고의 토양이다. 지롱드강 하구 근처에 위치해 포도가 성숙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고 동시에 뿌리가 12미터 이상의 깊이까지 뻗을 수 있어 저장된 물을 끌어 쓰기에 좋은 토양이다. 포도밭 총면적은 1530헥타르다.
마고 내에서 가장 좋은 포도밭은 ‘깡뜨냑 고원(Cantenac Plateau)’으로 내로라하는 그랑 크뤼 클라쎄 와이너리들이 이곳에 있다. 향은 복합적이고 라즈베리·체리·레드 커런트 등 과실 풍미가 매우 좋으면서도 꽃과 향신료 등의 아로마가 좋다.
마고 와인은 메독 지역에서도 가장 세련되고 우아한 스타일로 손꼽힐 만큼 섬세하다. 숙성 잠재력은 5~30년이다. 메독 그랑 크뤼 클라쎄 와이너리가 21개에 달해 전체 메독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자랑하고 있다.
쌩줄리앙 AOC (Saint-Julien AOC)
레드와인만을 생산하며 주 품종은 꺄베르네 소비뇽, 꺄베르네 프랑, 메를로다. 토양은 점토와 석회암 토양 위에 자갈이 주를 이룬다. 특히 큼직큼직한 바위들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총 포도나무 재배 면적은 920헥타르로 메독에서 가장 작은 지역이다. 향은 블루베리, 블랙커런트, 블랙베리, 자두, 담배, 감초 풍미가 복합적이고 집중적으로 느껴진다. 이곳의 와인은 힘이 있고 벨벳 질감의 탄닌에서 오는 부드러움이 느껴지며 끝맛은 여운이 길고, 스파이시하면서 과일 풍미가 있다. 5~50년 장기 숙성이 가능하다.
월드컵 4강 신화로 잘 알려진 히딩크 감독이 좋아해서 우리나라에도 인기가 많은 ‘샤또 딸보’가 이곳에서 나온다.
메독 AOC (Médoc AOC)
메독 북부지역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지역 등급으로 꺄베르네 소비뇽·말벡·쁘띠 베르도 메를로 품종으로 레드와인만을 만들어낸다. 토양은 자갈로 이뤄진 테라스 충적토와 점토 토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메독 AOC로 등록된 총 포도밭 면적은 5522헥타르로 상당히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아로마는 감초·검고 붉은, 크기가 작은 베리류를 느낄 수 있고, 숙성을 거치며 커피와 동물성 풍미로 발전한다. 입에서는 탄탄한 구조감을 느낄 수 있는 동시에 약간 거친 느낌도 있다. 숙성 잠재력은 5-20년이며 시음 적정 온도는 15-17°C이다.
리스트락-메독 AOC (Listrac-Médoc AOC)
꺄베르네 소비뇽, 꺄베르네 프랑, 메를로 등 레드와인만 생산한다. 토양은 석회암 기반 위에 테라스 제3기 충적토양으로 자갈과 점토가 섞여 있고 총면적은 1380헥타르다. 오메독의 변두리에 위치한 3개의 광대한 소나무 숲이 바람을 막아주고 있어 포도가 천천히 그리고 일정하게 성숙된다.
향이 풍성하고 복합적이며 블랙베리·레드 커런트·감초와 달콤한 향신료 그리고 가죽 풍미가 특징이다. 힘이 좋으면서 조화로운 맛에 더해 멋진 볼륨과 탄닌의 좋은 힘을 느낄 수 있다. 입에서는 균형감과 구조 감이 좋다. 숙성 잠재력은 5~30년 사이다.
쌩떼스테프 AOC (Saint-Estèphe AOC)
총 1229헥타르 면적에 △꺄베르네 소비뇽 △꺄베르네 프랑 메를로 품종의 레드 와인을 만들어낸다. 점토와 석회암질을 기반으로 자갈 토양이 주를 이룬다. 1855년에 5곳의 포도원이 그랑 크뤼로 선정되었다.
이곳의 특징은 남성적이고 힘이 좋은 와인으로 단아한 느낌이 특징이다. △블랙커런트 △바이올렛 △모카 △바닐라 △각종 향신료와 감초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입안에서는 신선한 과실과 각종 향신료 풍미가 잘 느껴지고 구조 감이 좋다.
촘촘한 탄닌감이 있어 부드럽게 마시기 위해서는 디켄팅 시간이 필요하다. 청량감과 차별화된 맛으로 가득 찬 끝맛을 가진 최고급 장기 숙성형 와인으로 5-30년 숙성이 가능하고 가장 즐기기 좋은 온도는 16-17°C이다.
오-메독 AOC (Haut-Médoc AOC)
△꺄베르네 소비뇽 △말벡 △쁘띠 베르도 메를로 품종 위주의 레드와인만 생산하고 있다. 토양은 테라스 충적토로 이루어져 있고 대부분이 자갈이다. 꺄베르네 품종과 메를로에게 적합한 토양이다. 총 포도밭 재배 면적은 4682헥타르이다.
일반적으로 복합미가 좋고 우아하며 나무·블랙베리·레드커런트·감초 그리고 종종 향신료와 민트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와인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숙성 잠재력은 5~30년이다.
물리스 AOC (Moulis-en-Médoc AOC)
물리스라는 이름은 지역 안에 존재하는 수많은 풍차(물랭; moulins)에서 유래했다. 꺄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가 주종으로 레드와인만 생산한다. 토양은 석회암과 점토 위로 자갈이 깔려있고 포도밭은 총 610헥타르에 달한다.
마고의 서쪽 편 지롱드강에서 떨어진 내륙 쪽으로 12km 길이의 좁은 띠 모양을 하고 있다. 경계 지역의 소나무 숲이 바람을 막아주어 포도 성숙에 좋은 기후 환경을 제공한다. 오로지 레드와인만 생산하고 그랑 크뤼는 없다.
풍성하며 복합적인 향이 일반적이고 숙성기간이 길어질수록 다양한 부케로 발전한다. 입안에서의 느낌은 우아하고 신선하고 부드러우며 잘 정제된 탄닌이 부드러운 벨벳 질감을 느끼게 한다. 숙성 잠재력은 5-30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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