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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한 달에 두 세 건 정도 꾸준히 들어오는 문의가 있다. 바로 자녀의 심리상담 또는 발달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받을 예정인데 가입된 보험이 괜찮은 것인지 문의하는 상담이다. 이러한 상담과 유사하지만 다른 유형의 상담도 갈수록 늘고 있다.
바로 위 내용에 해당하는 상담이나 검사를 받은 후 아이에게 소견이 나온 상황에서 보험에 더 가입하고 싶어하는 경우를 묻는 상담이다. 케이스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입이 힘들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부모의 마음이라는 게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으로는 잘 안되는 것 같다. 어떻게 안 되겠냐고 되묻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유념해야 하는 내용에 대해 정리해 볼까 한다.
우선 아주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미리 보험을 점검해 두는 것이 좋다. 어떠한 소견과 치료가 없는 상황에서는 보험 가입은 아주 자유로워진다. 원하는 보장을 선택해 가면서 좋은 보장들 위주로 얼마든지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서 거론한 것처럼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경우가 많다.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오랜 시간 기다린 후 보험 가입을 하거나 아주 제한된 보장만을 가입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병원이나 발달센터를 방문하기 전 내 아이 보험을 체크하는 것은 필수로 했으면 한다.
다음으로 위에 해당하는 상담 또는 검사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느냐 또는 사설 기관인 발달센터를 방문하느냐를 고민해 보면 좋다. 보험 가입을 하는데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료기록이다. 즉, 병원을 방문하게 되면 의료기록이 남게 되는 것인데 이는 보험 가입을 하는 데 있어 문제가 될 수 있다. 의심 소견만 나와도 문제가 될 수 있는 게 보험이다. 그러니 사전에 보험 점검 및 보험 가입을 해두는 것을 부담스럽다고 느낀다면 무조건 병원을 방문하기보다는 사설 기관을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한편 이러한 내용을 모르고 병원을 먼저 1~2차례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상황이라면 알아두면 좋을 내용이 있다. 병원 방문 후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온 상황이라고 할지라도 실손보험 청구는 하지 않는 상황에서 마지막 통원일로부터 3개월간 병원 이력을 만들지 않고 보험에 가입한 후 치료를 시작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는 보험 계약 전 알릴 의무 사항에서 묻는 3개월 이내의 치료 또는 의심소견 내지 질병확정진단을 포함한 투약 등의 의료행위에 대해서 ‘아니오’로 답변하기 위함이다. 물론 하루라도 빨리 시급한 치료가 필요하다면 몰라도 신중히 생각할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간혹 3개월 동안 병원 이력을 만들지 않더라도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실손보험 청구를 하게 된 경우 발생하게 된다. 보상 이력에 대해서는 시스템에 모두 공유가 되기 때문이다. 즉, 보험 가입 심사가 정말 어렵게 된다. 완치 소견을 받아야만 하고 심지어 경과 기간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실손보험 청구는 바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싶다.
내 아이가 약간의 장애가 의심되거나 진단받는다고 해서 보험 가입을 무조건 더 해야 하고 필수로 가입해 둬야 하는 보장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보험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면 어렵게 보험 가입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을 해주고 싶다. 상황에 따라 보험료까지도 차이가 날 수 있고 이는 더 많은 지출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내 아이 발달 관련 상담을 고민 중이신 분들이라면 앞서 이야기한 부분을 신중히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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