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4] 장르 다양성·AI 혁신… 크래프톤은 다르다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게임

마법소녀 루루핑 체험 부스 인기… 인조이에 AI 기능 적극 도입
전술 슈팅·리듬 액션·생활 시뮬레이션 등 다변화 시도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1-15 15:22:36

크래프톤이 지스타 2024에서 다양한 장르의 게임과 함께 AI를 활용한 혁신을 선보였다.

이번 지스타 최고의 씬스틸러는 크래프톤 산하 렐루 게임즈가 설치한 ‘마법 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바큥 루루핑(루루핑)’이었다. 5월 출시한 루루핑은 중년 직장인 김 부장이 마법소녀가 된다는 파격적인 설정과 마이크에 마법 주문을 외치면 AI가 문장을 분석해 점수를 매기는 파격적인 구성으로 인기를 얻었다.

크래프톤은 루루핑 1대1 대전이 가능한 야외 부스를 설치했다. 1대1 대전 참가자들이 기상천외한 마법 주문을 외치는 모습에 관람객들의 웃음이 터져 나왔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보면서도 이게 맞나 긴가민가했는데 제대로 성공한 것 같다”며 “관람객들이 루루핑 부스를 약속 장소로 쓰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지스타2024에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를 출품했다. 인조이는 지스타 2023부터 ‘K심즈’로 불리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를 강타했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심즈 신작이 나온 지 10년이 지난 만큼 해당 장르의 팬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들이 인조이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눈에 띄었다.

인조이는 퀄리티 높은 커스터마이징과 함께 이미지를 게임 내 아이템으로 만들 수 있는 3D 프린터 기능과 AI를 활용한 게임 내 캐릭터의 다양한 상호작용 등이 강점이다. 루루핑과 ‘언커버 더 스모킹 건’에서 확인된 게임 산업과 AI의 결합이 본격적으로 현실화되는 작품이다.

또 다른 출품작 하이파이는 2023년 출시된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리듬 액션 게임이다. 리듬 게임과 액션을 조합해 리듬 게임의 재미와 전투의 재미를 같이 느낄 수 있다.

크래프톤이 강점을 가진 슈팅 장르도 빠지지 않았다. 크래프톤은 5대 5 팀 기발 밀리터리 전술 슈팅 게임 프로젝트 아크 시연 부스를 마련했다. 배틀그라운드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현실적이면서 빠른 페이스의 탑다운 슈팅 액션으로 프로젝트 아크만의 재미를 선사한다.

피 튀기는 전투보다는 조용하고 느긋한 ‘힐링’이 취향이라면 오픈 월드 생활 시뮬레이션 ‘딩컴 투게더’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딩컴 투게더는 2022년 7월 얼리 엑세스로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딩컴’을 재구성한 게임이다. 호주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다양한 동물들과 교감하고 넓은 섬을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