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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뀔 때마다 보험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보험상품이나 보장 내용에 있어 크고 작은 변화는 늘 있기 마련이다. 2025년도 예외가 아니다. 보험료 인상에 대한 이슈가 있고 보험상품 변경과 함께 일부 보장의 변동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소비자 입장에서 어떠한 부분을 눈여겨보면 좋을지 크게 두 가지만 짚어 볼까 한다.
먼저 오랜만에 보험시장 전체에 보험료 인상 이슈가 예고되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미국 중앙은행의 연이은 금리 인하로 한국은행에서 각 0.25% 씩 두 번 금리를 인하하는 이슈가 있었기에 보험상품 예정이율 변동이 내년에 있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아직 연말을 기준으로 보험회사들이 예정이율 인하에 대해서 크게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고 있으나 추가적으로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경우 한국은행에서도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고심해야 할 수 있는 부분이 생길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내년 금리 인하로 인한 보험료 인상은 피해 갈 수 없는 선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하지만 보험료 인상 관련해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따로 있다. 바로 보험계약 해지 시 발생하게 되는 해지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무해지·저해지 상품에 대한 보험료 인상 이슈다. 이 상품들에 대해 금융당국의 간섭이 예고돼 해당 상품에 대한 보험료들이 전반적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보험사들이 이 상품들에 대해 예상되는 보험계약 해지율을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을 높이기 위한 방식으로 책정해 온 만큼 이 부분을 보수적으로 책정해 보험회사가 재무적인 안정성을 가져갈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을 내세운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저해지 또는 무해지 보장성 보험들의 보험료가 일제히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보험 가입을 앞두고 있거나 고민 중이라면 올해가 가기 전에 꼼꼼한 상담을 통한 저해지 또는 무해지 보험상품에 가입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금리 인하로 보험료 인상까지 더해진다면 지금보다 보험료가 정말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챙겨봐야 하는 이슈는 초과 수익이 기대되는 간병인 사용일당에 대한 보장 판매 중지 소식이다. 현재 간병인과 관련돼 보험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보장으로는 간병인을 보험회사에서 협력업체를 통해 지원해 주는 보장과 간병인을 직접 사용했을 경우 정해진 금액을 지급하는 보장으로 나뉜다. 이 중 정액의 보장금액을 지급하는 부분을 금융당국이 지적하고 나섰다. 예를 들면 1일 기준 간병인 사용에 대한 지급액이 상품에 따라 15만~20만 원으로 책정돼 있는데 실제 간병인 사용에 지불되는 금액은 1일 평균 현재 13만 원 내외로 만약 보장을 받았을 경우 적게는 1만~2만 원에서 많게는 6만~7만 원의 잉여금이 발생하게 되는 구조인 것이다. 이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금융감독원이 판단하는 것 같다. 따라서 해당 보장이 변동될 것으로 보이기에 마찬가지로 올해가 가기 전에 준비하면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험회사가 늘 보험료 변동, 보장 축소 등의 이유로 연말·연초마다 이슈로 마케팅을 해오는 것은 이젠 아주 익숙하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그 어떤 때보다 다른 것 같다. 그동안 금리 인하기에 있으면서 코로나 이후로 보험시장에선 보험료 인상 이슈가 없었던 터라 다가올 보험료 인상에 대한 이슈는 경기가 좋지 않은 현재 그 어떤 때보다 크게 느껴지는 것 같고 보장의 경우도 올 한 해를 돌아보면 보험사 간의 경쟁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그 어느 때보다 심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현시점에서 내년에 예고된 무해지·저해지 상품의 변경과 함께 일부 보장의 판매 중지 및 축소 소식은 현재 보험을 준비하고 있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올해 안에 보험상담을 마무리 지어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판단과 함께 좋은 보험상품 가입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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