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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선 서울 영등포구의회 운영위원장(영등포동, 당산2동)이 ‘영등포구 마약 실태와 마약류 오남용 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20일 구의회 다목적 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정선희 영등포구의회 의장과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이순우·임헌호 영등포구의원을 비롯해 조현섭 총신대학교 중독재활상담학과 교수, 전웅철 서울시 마약퇴치운동본부장, 김태금 영등포구 보건소 의약과장, 김찬희 영등포경찰서 수사과 경위, 강영순 국립안동대학교 간호대학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 외에도 이성조 당산중학교 교장과 유지철 KBS 아나운서, 주민자치위원장, 청소년지도자협의회장, 구민이 함께했다.
이날 이규선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마약류 범죄의 확산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있으며 그 수법 또한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며 “특히 청소년과 청년층의 마약류 오남용 증가는 더욱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등포구 마약류 사범 검거 인원은 서울시 내에서도 9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타 자치구와 비교했을 때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아 이번 토론회를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들이 제안되고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영등포를 만드는 소중한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선희 의장도 축사에서 “이 위원장의 마약류 예방 조례 발의를 통한 마약류 예방 사업 실효성 마련에 감사하다”며 “이번 토론회가 마약 오남용 예방을 위한 유기적 체계를 구축하고 사회적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에서는 조현섭 교수가 ‘우리나라 마약류 사범 증가 현황과 실효성 있는 예방 및 대응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또 전웅철 본부장이 ‘마약류 예방 및 치료·재활 대책’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계속해서 김태금 의약과장, 김찬희 경위, 강영순 교수가 의견을 개진했다.
이 위원장은 행사를 마치며 “이번 논의를 통해 마약류 오남용이 더 이상 특정 계층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실감했다”며 “앞으로 영등포구가 선도적으로 마약 예방 정책을 추진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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